암사망자 중 가장 높은 비중(22.8%)을 차지하고, 2번째로 낮은 5년 생존율(23.5%)을 보이는 폐암을 조기에 발견․치료하여 사망률을 감소시키고자 국가암검진에 폐암검진이 추가로 도입된다.
폐암이 암사망자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가장 큰 원인은 대부분 병이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되기 때문이다. 이미 폐암이 있다는 것을 알아차린 후에는 손 쓸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폐암은 치료가 가능한 초기에는 증상이 없어 발견하기가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폐암 발생 위험이 높은 사람은 증상이 없더라도, 흉부엑스선검사에서 폐에 이상이 없다고 하더라도 정기적으로 검사하여 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다면 누가 폐암검진을 받아야 하는가? 누가 폐암검진을 받아야 하는지 알기 위해서는 누가 폐암 발생 위험이 높은지 알아야 한다. 모두 다 알다시피 폐암의 가장 큰 원인은 흡연이다. 폐암의 80~90%는 흡연에 의해 발생한다.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에 비해 폐암의 발생확률이 10배 이상 높다. 그러므로 흡연을 하는 사람이 폐암검진을 받아야 한다. 폐암검진 가이드라인에서는 55세 이상이면서 30갑년 이상의 흡연을 한 사람은 폐암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한다. (갑년은 흡연의 양을 나타내는 단위이다. 1갑년은 하루 1갑의 담배를 1년간 피웠을 때의 흡연량을 말한다.)
폐암검진은 어떻게 하는가? 기존의 흉부엑스선 검사와 객담 검사 등은 폐암을 초기에 발견하는데 의미가 없다. 그래서 폐암검진 대상에 포함되는 사람은 보통 1년에 한번 저선량 컴퓨터단층촬영CT을 한다. 자주 촬영을 해야되기 때문에 방사선 노출량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저선량 컴퓨터단층촬영은 일반 컴퓨터단층촬영에 비해 방사선 노출량이 10분의 1이다.
저선량 컴퓨터단층촬영은 이전의 검사들 보다 폐암을 조기 발견하는데 탁월한 효율을 보일 것이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폐암으로 인한 사망률을 줄이는데 중요한 것은 이러한 조기 검진보다 금연이라고 생각한다. 금연이 가장 좋은 폐암의 예방법이다.


보건복지부 자료 일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