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 대한의사협회 공동 추진

보건복지부는 9월부터 시행할 계획인 「만성질환 관리 시범사업」을 대한의사협회와 공동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만성질환은 보통 6개월 이상 지속되는 질환을 말한다. 그 증세가 완만하게 나타나 장기간 지속되며,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다 결국 나빠지는 방향으로 진행된다. 악화가 반복될 때마다 병리적인 현상은 심해지고 정상적인 생리반응은 줄어든다. 만성질환의 원인으로는 유전, 흡연, 운동, 나쁜 식습관, 지속적인 스트레스, 환경오염 등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다. 그 중 상당 부분이 생활 습관과 관련되어 있어서 생활습관병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생활습관병을 예방하거나 치료하려면 말 그대로 습관의 변화가 필요하다. 식습관의 변화, 운동 습관의 변화, 수면 습관의 변화 등 생활 전반의 습관 개선이 필요하다. 이런 습관의 개선을 위해서는 ‘관리’가 중요하다. 한 달에 한 번 병원을 가서 혈압 약을 받고, 당뇨 약을 받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이다. 운동 습관의 변화를 위해서 매일 헬스 강사가 붙어 PT를 하듯이, 혈압 관리와 혈당 관리를 위해서는 한 달에 한 번 약을 받는 것보다는 매일 매일의 습관 변화를 위한 의료진의 보살핌이 더 큰 효과를 발휘할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만성질환의 관리, 습관의 개선을 위해서는 개인의 정서적인 부분에 관한 개입이 필수적이다. 사람의 행동이 반복되고 또 반복되어 습관이 되는데, 이런 사람의 행동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 생각과 감정이기 때문이다. 이런 만성질환 관리 시범사업에 정신건강의학과가 참여를 하면 정서적인 부분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정신건강의학과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줄일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