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천시 소재 숙박업소(제이(J)모텔, 인천광역시 중구 항동 7가)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레지오넬라증 환자가 확인됨에 따라 숙박업소의 급수 시스템 등 환경수계관리가 시급하다.

 

환자(남,47세)는 레지오넬라증으로 7월 25일 신고되었으며, 잠복기 내에(발병일로부터 10일 이내) 해당 업소에 투숙한 후 몸살증상과 기침, 가래가 시작되고 호흡곤란 등 폐렴 증상이 발생하여 7월 25일부터 입원치료 후 8월 8일 퇴원한 상태이다.

 

감염원 확인을 위해 시행한 해당업소의 1~2차 환경검사 결과, 물저장 탱크, 수도꼭지, 샤워기, 각층 객실 냉᭼온수 등에서 레지오넬라균 검출이 확인되었다.

 

질병관리본부는 관할 지자체에서 해당업소의 급수시스템 점검 및 소독 조치를 실시하도록 하였으며, 소독 후 재검사를 통해 레지오넬라균이 허용범위 미만으로 확인될 때까지 해당업소 투숙객 입실을 중지 조치하고 환자의 투숙기간부터 최근까지 해당업소 투숙객 중 레지오넬라증 유사 증상이 확인된 1명에 대해 레지오넬라증 진단을 위한 검사를 시행할 계획이다.

또한 레지오넬라증 발생 예방을 위하여 일선 지자체에 대형시설, 병원 및 요양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의 냉각수 및 수계시설 관리와 더불어 숙박업소의 정기적인 급수시스템 점검 및 소독 관리를 철저히 하도록 당부하였다.

 

질병관리본부 자료 일부

 

1. 레지오넬라증은 어떻게 감염되나요?

대형 건물의 냉각탑수, 샤워기, 중증 호흡 치료기기, 수도꼭지, 장식분수, 분무기 등의 오염된 물에 존재하던 균이 비말형태로 인체에 흡입되어 감염되며, 샤워기나 수도꼭지를 통한 온수 비말도 전파의 원인이 되며, 레지오넬라균에 오염된 물로 세척한 호흡기 치료장치나 분무기를 사용하였을 때도 감염이 가능하나, 사람 간 전파는 보고된 바가 없습니다.

 

2. 레지오넬라증은 얼마나 발생하나요?

레지오넬라증은 ‘00년부터 제3군 법정감염병으로 지정되어 연간 30건 내외로 신고되어 왔으며 최근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주로 독감형 보다는 대부분 폐렴형이 신고되며, 연중 발생하지만 여름철(6월~8월)에 상대적으로 많이 발생하는 양상을 보입니다.

 

3. 레지오넬라증은 주로 누구에게 발생하나요?

레지오넬라증은 누구에게나 감염될 수 있으나, 만성폐질환자, 당뇨환자, 고혈압환자, 흡연자, 면역저하환자(스테로이드 사용자, 장기 이식환자) 등 면역이 저하된 고위험군에서 잘 발생하며, 상대적으로 경미한 증상을 나타내는 폰티악열은 건강한 사람에게서도 발생 할 수 있습니다.

 

4. 레지오넬라증은 어떻게 예방할 수 있나요?

대형 건물의 냉각탑수, 샤워기, 중증 호흡 치료기기, 수도꼭지, 장식분수, 분무기 등의 레지오넬라 균 증식을 억제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따라서 레지오넬라 균이 서식할 수 있는 냉각탑 청소 및 소독을 주기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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