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공단이 최근 5년간 수면장애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진료인원은 2010년 28만9500명에서 지난해 45만5900명으로 5년 만에 57.5%(16만6400명) 늘어 연평균 8.7%의 증가율을 보였으며, 연간 진료비는 500억원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국제적으로 인정되는 수면장애 종류는 80가지가 넘는다. 그 중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불면증은 스트레스에 노출된 환경과 일상 생활에서의 긴장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한국의 경우는 중장년 층과 청년층에서 수면장애가 고르게 나타나고 있다. 중장년층은 노후 걱정과 신체의 노화에 따른 불면을 호소하고, 청년층은 공무원 시험 등 취업 시험을 앞두고 수면장애를 호소하고 있다. 열대야가 지속되는 한 여름엔 대부분의 사람들이 고르게 불면을 호소하게 된다.

 

이러한 영향으로 수면 관련 어플리케이션과 수면 용품 시장이 매년 급성장하고 있다. 시장 조사 전문업체 일본 '야노경제연구소’에 따르면 한국의 수면 관련 제품 시장은 연 1조~1조5000억원 규모이다.

그동안 수면 관련 어플리케이션은 대부분 백색소음을 제공하는 것에 그쳤다. 백색소음은 귀가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주변에서 흔히 듣는 배경음을 말한다. 넓은 주파수 범위에서 거의 일정한 주파수 스펙트럼을 가지고 전달되는 소음이다. 특정한 청각 패턴을 갖지 않기에 오히려 거슬리는 주변 소음을 덮어주는 작용을 한다. 빗소리, 폭포소리, 파도소리, 시냇물소리, 나뭇가지가 바람에 스치는 소리 같은 자연음이 대표적인 백색소음이다.

(주)티켓투라이드

토종 벤처회사인 ㈜티켓투라이드가 최근 출시한 수면 건강 어플리케이션 ‘슬립셋(SLEEP SET)’은 단순히 백색소음을 내는 수면 관련 어플리케이션이 아니라 개인의 수면 패턴을 분석하고 나에게 맞는 수면사운드를 추천해주는 어플리케이션이다.

슬립셋에 내장된 약 100여 종의 숙면사운드는 모두 적정 주파수 스펙트럼에 대한 철저한 검사를 거친 후 최소 100여 차례 이상의 실제 반복청취 테스트를 마쳤다. 이후 최종 단계에서는 일반적인 수면장애 환자들에게도 정상적으로 기능할 수 있을지 예측을 위해 국내 수면클리닉 전문의의 감수를 받기도 했다. 최근 매스컴을 통해 알려진 ASMR(자율감각쾌락반응)등의 사운드가 내장되었고 바이노럴비트가 탑재되어 있다.

백색소음 역시 소비자 조사를 통해 다양한 빗소리와 계절과 테마가 있는 자연음을 고를 수 있도록 했다. 스스로 원하는 사운드를 믹스할 수도 있고 볼륨 조절 또한 개별적으로 가능하다.

 

㈜티켓투라이드 유장선 대표는 “현재 개인의 수면패턴을 측정해서 수면에 좋은 사운드를 추천해주는 어플은 존재하지 않는다”며, “다양한 수면관련 콘텐츠와 기술력으로 국내에서 뿐만 아니라 북미와 중국, 일본에서도 좋은 반응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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