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최근 들어 레지오넬라증 신고가 전년에 비해 2배가 증가하고, 하절기 냉방기 사용 증가에 따라 레지오넬라증 발생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대형시설 및 다중이용시설 등을 대상으로 냉각수 관리를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레지오넬라증은 레지오넬라균에 감염되어 발생하며, 다른 호흡기 감염병과 달리 병원체가 물속에 서식하며, 대형시설이나 다중이용시설 냉방기 냉각수, 목욕탕 등의 오염된 물에 존재하던 균이 비말 형태로 호흡기를 통해 감염이 가능하므로 냉각수 관리 등 주의가 필요하다.


레지오넬라증 신고 및 역학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연중 발생하지만 냉방기를 본격적으로 사용하는 여름철이 발생건수가 많고,(‘11-’15년 6-8월 발생비율 35.6%) 최근 5년간(‘11-’15) 레지오넬라증으로 신고된 사례 중 60세 이상이 전체 발생의 59.7%로 노령인구에서 발생이 많았으며, 2016년 신고 사례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기저질환(만성폐질환, 면역질환, 혈액질환, 기타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83.1%, 면역억제제 치료를 받는 경우도 25.4%를 차지하고 있어, 만성질환자, 면역저하자들이 이용하는 시설(병원 또는 요양시설)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질병관리본부는 하절기 레지오넬라증 발생 예방을 위하여 일선 지자체에 다중이용시설의 환경수계 관리(냉각수, 수계시설 등의 정기 점검 및 소독)를 철저히 하도록 당부하였으며, 특히 고위험자인 면역저하자들이 이용하는 병원, 요양시설 등 시설에 대해서는 더욱 철저하게 관리할 것을 당부하였다.

질병관리본부 자료 일부


 1. 레지오넬라증은 어떻게 감염되나요?

대형 건물의 냉각탑수, 샤워기, 중증 호흡 치료기기, 수도꼭지, 장식분수, 분무기 등의 오염된 물에 존재하던 균이 비말형태로 인체에 흡입되어 감염되며, 샤워기나 수도꼭지를 통한 온수 비말도 전파의 원인이 되며, 레지오넬라균에 오염된 물로 세척한 호흡기 치료장치나 분무기를 사용하였을 때도 감염이 가능하나, 사람 간 전파는 보고된 바가 없습니다.


 2. 레지오넬라증은 얼마나 발생하나요?

레지오넬라증은 ‘00년부터 제3군 법정감염병으로 지정되어 연간 30건 내외로 신고되어 왔으며 최근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주로 독감형 보다는 대부분 폐렴형이 신고되며, 연중 발생하지만 여름철(6월~8월)에 상대적으로 많이 발생하는 양상을 보입니다.


 3. 레지오넬라증은 주로 누구에게 발생하나요?

레지오넬라증은 누구에게나 감염될 수 있으나, 만성폐질환자, 당뇨환자, 고혈압환자, 흡연자, 면역저하환자(스테로이드 사용자, 장기 이식환자) 등 면역이 저하된 고위험군에서 잘 발생하며, 상대적으로 경미한 증상을 나타내는 폰티악열은 건강한 사람에게서도 발생 할 수 있습니다.


 4. 레지오넬라증은 어떻게 예방할 수 있나요?

대형 건물의 냉각탑수, 샤워기, 중증 호흡 치료기기, 수도꼭지, 장식분수, 분무기 등의 레지오넬라 균 증식을 억제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따라서 레지오넬라 균이 서식할 수 있는 냉각탑 청소 및 소독을 주기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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