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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을 준비할 때, 대부분의 사람들이 심리적인 요인에 대한 인식을 가지고 있다. 사람들은 자신이 외모, 태도 등에 신경을 쓰는 것이 고용주의 판단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한다. 깔끔한 프레젠테이션과 정시에 도착하는 인상은, 물론 부스스한 모양새로 지각을 하는 것보다는 나을 것이다. 그러나 이런 것들은 다른 인터뷰에서도 당연히 기대되는 것들이며, 다른 지원자들로부터 자신을 돋보이게 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우리가 특별히 고용주에게 좋은 인상을 주기 위해서는 심리학으로부터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을까? 또 이러한 노력이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할 수 있을까? 경쟁은 치열하고 아무리 작은 전술이라도 당신의 고용의 기회의 가능성을 높여준다면 도움이 된다고 할 수 있겠다. 경험적으로 증명된 다섯가지 팁을 소개한다.

 

1. 파워 포즈를(power pose)를 연습하라.
면접을 준비하면서 파워 포즈를 연습하는 것은 인터뷰를 하는 동안 수행 능력을 높여준다는 것이 증명되었다. Cuddy and colleagues (2015)의 한 연구에서는 참가자를 두 집단으로 나누어 가짜 면접을 준비하도록 했다. 한 집단은 크고 넓고 오픈된 자세, 즉 하이 파워 포즈를 취하도록 하고, 다른 한 집단은 위축되고 폐쇠적인 자세의 로우 파워 자세를 취하도록 했다. 그 결과, 전자가 인터뷰를 잘 수행해냈고 더 많이 고용되는 경향을 보였다. 하이 파워 포즈란 넓은 스탠스로 서있기, 머리 위로 브이 형태로 크게 팔을 벌리기, 양쪽 골반에 손을 올리기, 앉거나 서서 머리 뒤쪽으로 팔을 겹쳐 올리기 등이 있다. 로우 파워 포즈는 무릎에 손을 포갠 채 앉아있기, 가슴 위로 팔짱을 끼고 있기, 한쪽 팔로 몸을 감싸고 있기, 등을 구부리기 등이 있다.

 

2. 웃음을 헤프게 활용하지 말라.
미소를 짓되 아끼는 것이 좋다. 한 연구(Ruben, Hall & Schmid Mast, 2015) 에서는, 심각한 태도를 요구하는 직업군에서 적게 웃는 참가자가 더 적합하게 보여졌다고 한다. 또한 상대적으로 인터뷰의 시작과 끝보다, 중간에 적게 웃을 때 고용이 최대화되었다고 한다. 

 

3. 명확히하라.
말하고자 하는 바를 정돈된 구조로 명료하게 전달하라. 빽빽한 전문용어들로 고용주를 감동시키려는 시도보다는 단순하고 강렬한 프레젠테이션이 더 효과적이다. 이와 관련한 연구에서도(Clark, 2008) 닥치는대로 테크니컬하게 말하는 지원자에 비해 논리적이고 명확하게 말하는 지원자가 고용에서 좋은 결과를 얻었음을 보여주었다.

 

4. 열정을 보여주어라.
인터뷰에서 흥분을 표현하기 위한 목소리를 활용하라. 지원자의 프레젠테이션이 열정적이고, 자신감 있고, 매력적인 정도는 고용주의 지원자에 대한 평가와 최종 고용 여부 결정에 중요하게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Young & Kacmar, 1998) 특히, 높은 에너지 레벨, 음의 고저, 진폭의 변화를 보여준 지원자가 그렇지 않았던 지원자에 비해 2차 인터뷰 요청의 기회를 훨씬 많이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Degroot & Motowidlo, 1999)

반면, 열정을 잘 드러내지 못한 참가자는 걱정이 많은 것으로 보여지는 경향을 보였고(Levine & Feldman, 2002), 자신감이 부족하고 효과적인 의사소통을 하지 못한 참가자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지 못하는 경향을 보였다.(McCarthy & Goffin, 2004)

 

5. 티나는 미러링(Mirroring)은 자제하라.
많은 사람들이 고용주의 제스처를 미묘하게 따라하는 것이 신뢰를 주어 고용의 기회를 높인다고 믿는다. 그러나 만일 고용주가 그러한 시도를 눈치챈다면, 진정성이 없고 꾀를 부리는 것으로 생각해 고용의 기회를 날려버릴 수 있다.(Baron, 1986) 그러므로,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이 아니라면 억지로 리스크를 감수하면서까지 미러링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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