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효과가 더딘 복부 지방, 봄철 지방흡입 시술이 도움 될까?
봄이 성큼 다가왔다. 새해가 시작되며 세웠던 다이어트 계획은 잘 지켜지고 있을까. 한 달, 두 달이 지나면서 운동과 식단 관리를 시작했다가도 어느 순간 흐지부지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특히 복부 지방은 노력에 비해 변화가 더디게 나타나는 대표적인 부위다. 체중은 줄었는데도 배 라인은 그대로라는 고민이 생기는 이유다. 특히 복부비만은 단순한 체형 문제를 넘어 건강과도 밀접하게 연결된다. 복부 지방이 증가하면 심혈관질환, 당뇨병, 지방간 등 대사질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들이 보고돼 왔다.
복부에 쌓이는 지방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피부 아래층에 축적되는 피하지방, 다른 하나는 장기 주변 복강 안쪽에 축적되는 내장지방이다.
피하지방은 겉에서 손으로 잡히는 지방으로, 체형을 결정하는 데 영향을 미친다. 반면 내장지방은 장기 사이에 존재하며 외형보다는 대사질환 위험과 관련이 깊다.
김정은 365mc 강남 지방줄기세포센터 대표원장은 “복부비만을 이야기할 때 흔히 하나의 지방으로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위치와 특성이 다른 두 종류의 지방이 존재한다”며 “내장지방은 운동과 식습관 개선으로 줄여야 하고, 피하지방은 체형 변화 측면에서 다른 접근이 필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운동과 식단 관리로 체중이 감소하더라도 복부 라인 변화가 기대만큼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는 지방세포의 작용 방식과 관련이 있다.
일반적인 다이어트 과정에서는 지방세포의 크기가 줄어드는 형태로 체지방이 감소한다. 즉 지방세포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내부에 저장된 지방이 줄어들면서 세포 부피가 작아지는 것이다.
이 때문에 특정 부위에 지방세포가 많이 분포해 있는 경우 체중이 감소해도 라인 변화가 제한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
김 대표원장은 “특히 복부 아래쪽이나 옆구리, 배꼽 주변은 지방이 몰려 있는 경우가 많아 체중이 줄어도 체형 변화가 크지 않다고 느끼는 환자들이 많다”며 “이러한 경우 체중 감량과 체형 변화가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방흡입은 이러한 피하지방층에 직접 접근해 지방세포를 제거하는 체형 교정 방법이다. 지방세포의 크기를 줄이는 방식이 아니라 세포 자체를 줄이는 방식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물론 모든 복부 지방을 제거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내장지방은 복강 내부에 존재하기 때문에 지방흡입으로 제거할 수 없으며, 생활습관 개선을 통한 관리가 필수적이다.
김정은 대표원장은 “지방흡입은 내장지방을 줄이는 치료가 아니라 피하지방층을 정리해 체형 라인을 개선하는 목적의 시술이다. 복부뿐만 아니라 팔뚝 얼굴 허벅지 등 체형교정에 유리하다”며 “가령 복부 라인이 정리되면 체중 변화와 관계없이 몸의 균형이 보다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지방흡입은 흔히 집도의의 손기술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실제 수술 과정에서는 다양한 의료 요소가 동시에 작동한다는 게 김 대표원장의 설명이다.
수술 중에는 환자의 혈압, 산소포화도, 체액 이동, 출혈량, 마취 반응, 수술 시간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요소들이 안정적으로 관리되지 않으면 부기나 멍이 심해지거나 회복이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
김정은 대표원장은 “지방흡입은 단순히 의사의 숙련도만으로 결정되는 수술이 아니라 마취, 간호, 회복 관리까지 포함된 의료 시스템이 함께 작동해야 하는 시술”이라며 “체형, 지방량, 연령, 기저질환, 마취 반응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수술 전 계획을 세우고 수술 중에는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상태를 관리해야 하고 수술 이후에도 회복 과정과 부기, 통증 반응 등을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체계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