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한 사람들의 법칙, 실패를 인정하기
정신의학신문 ㅣ 우경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성공적인 사람들은 자신의 불완전함을 인정하고 실패하고 빠르게 회복하며 동기를 부여해 나간다고 합니다. 경험을 통해 배우고 성장하기 위한 시행착오에도 법칙이 있을까요?
한 유명 기업에서는 인재를 채용할 때, “당신이 일하며 가장 실패했던 경험에 대해서 이야기 해 달라.”는 질문을 던진다고 합니다. 이 질문은 채용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자신의 긍정적인 부분만을 이야기하려는 상황에서 도전이 되는 질문이지요.
대부분의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실패를 인정하기 어려워합니다. 하지만, 실패에 대한 태도는 긍정적인 성찰이 일어날 수 있는 기회이며, 성장으로 향하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실패의 경험을 잘 이용하는 것은 우리가 스스로에게 질문하며 더 나은 미래의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합니다.
90년대에 전설적인 코미디 작가로 활동했던 존 보하우스(John Vorhaus)는 실패를 바라보는 관점을 “9의 법칙((The rule of nine)”으로 제시했는데요, 아이디어 10개 중 9개는 재밌지 않으며, 10번의 위험을 감수할 때 9번의 실패와 1번의 성공을 하게 된다는 것이지요.
많은 사람들이 성공을 기대하면서도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가집니다. 하지만, 9의 법칙을 적용해본다면, 우리는 기대치를 낮춤으로서 잃을 것이 없다고 느끼게 할 수 있습니다. 존 보하우스가 강조하는 것은 실패의 과정은 성공이라는 결과에 필수적이라는 사실입니다.
특히, 조직에서는 신뢰와 권한을 부여하여 일을 잘 수행하는 것이 중요하고, 일이 잘 진행되기 위해서는 각 개인의 성장도 아주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이런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중요시하는 접근법은 실험적인 접근을 독려하고, 계산된 위험을 감수하면서도 같은 실패를 반복하지 않도록 함께 성찰하고 더 나은 행동을 선택하는 기회를 만들어 냅니다.
시행착오(Trial and Error)를 일터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천적인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첫째, 시행착오를 성장의 기회로 보는 문화 만들기
혁신적인 도전을 통해 배움과 성장이 가능하다는 것을 함께 공유하는 문화를 만드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실패의 결과를 특정인에게 책임을 묻기 보다는 조금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더 나은 방향으로 가기 위한 도전을 독려하고, 실패를 다음 기회를 위한 마중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회고하는 작업도 중요하지요.
둘째, 시행착오의 데이터를 축적하기
다양한 도전에서는 시행착오와 성공 여부에 대한 정확한 측정이 필요합니다. 한번에 커다란 변화를 만들기 보다는 작은 도전과 시행착오의 경험들을 축적하며 데이터를 쌓아 공유할 수 있도록 합니다. 이러한 정보는 추후 다른 조직원들의 의사 결정을 도울 수 있으며, 실패에서 배운 것들을 함께 학습하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셋째, 과정의 지루한 반복을 기다리기
우리가 커다란 성과에 이르기 위해서는 아주 긴 시간과의 싸움이 필요합니다. 몇번의 실패에 좌절하는 것이 아니라, 이 여정이 아주 길고 지루한 과정의 연속이라는 점을 함께 이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 과정에 대해 이해하는 것은 서로를 지치게 하거나 쉽게 포기하게 되는 일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습니다.
넷째, 보다 작게 나누어 결과를 평가하기
새로운 시도가 망설여질 때, 작은 업무로 세분화하고 이를 평가하는 과정을 가져보세요. 효과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을 분석해내고, 다음 시도를 위한 도움판으로 삼을 수 있습니다. 평가의 시간은 정기적으로 자주 함께 합의한 시간 내에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도전적인 역할을 위해 어떤 시도와 실패들을 하고 있는지 점검해 보세요. 시행착오의 사고방식을 통해 성장할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가 완벽한 존재가 아니라는 점을 수용하고 실패에 좀 더 열린 마음을 갖는다면, 더 높은 곳으로 걸어가는 여정이 보다 자신감 넘치고 편안하게 느껴질 것입니다. 실수로부터 배우고 꾸준히 성장해나가시기를 응원합니다.
강남숲 정신건강의학과 의원 ㅣ 우경수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