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브레인포그, 머리 멍하고 무거운 증상 방치시 치매 위험성 높아져
브레인포그(Brain fog) 현상은 뇌에 뿌옇게 안개가 낀 것처럼 멍하고 무거운 증상을 말한다. 이는 뇌에 공급되는 산소, 혈액이 부족해 뇌세포가 죽어가면서 뇌기능이 떨어질 때 발생한다. 머리가 멍하고 무거우며 기억력과 집중력이 떨어져 자꾸 잊어버리고 까먹기에 증상이 오래 지속될 경우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기는 뿐만이 아니라 치매 위험성이 높아진다.
최근 브레인포그를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는데 이는 코로나19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진다. 바이러스가 혈류장애 증상, 즉 혈관이 수축돼 머리로 올라가는 혈액량이 줄어들게 만들면서 뇌산소부족을 일으키기 때문에 코로나 후유증으로 브레인포그 증후군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이다. 이를 겪는 사람들은 수면의 질도 좋지 않다. 브레인포그를 겪게 되면 깊은 잠, 단잠을 자기 어려워지기 때문이며, 또 단잠을 못 이루기 때문에 브레인포그 증상은 더욱 심해진다. 잠을 자는 동안에 뇌에서는 정상적인 뇌세포가 만들어지나 잠을 자지 않으면 뇌세포 사멸만 일어나며 복구나 생성은 없기 때문이다.
루이빈치과 류지헌 원장은 “뇌의 산소 부족 현상이 오랫동안 지속되면 정상적인 미세아교세포가 오작동을 일으키고, 뇌 기능 저하가 이루어지게 된다. 이에 뇌의 혈류량을 증가시키면서 혈액을 통해 운반되는 산소량을 늘려 증상을 개선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이러한 증상이 발생하는 원인은 목 근육의 긴장으로 인해 목혈관이 눌린 탓이다. 목혈관은 심장에서 뇌로 가는 혈액의 통로 역할을 하며, 목혈관인 내경정맥, 내경동맥 두 혈관이 눌려 뇌로 가는 혈액량과 산소량이 줄어드는 것이다.
따라서 치료를 할 때에는 증상의 주된 원인인 목혈관을 누르는 근육을 이완시키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 여기에 적용되는 치료 방법이 ‘신경차단술’이며 비절개로 국소마취 후 입 안에서만 이루어지는 시술이다. 증상을 유발하는 신경을 찾아 직접 차단하여 근육과 혈관 눌림을 개선하는 방법이며 시술 직후 즉각적으로 근육 긴장이 완화되고 통증이 개선되는 것을 경험할 수 있어 시술 당일 일반식과 일상생활이 가능한 안전한 치료이다.
류지헌 원장은 “원인을 알 수 없는 브레인포그 증상이 지속된다면 뇌의 문제가 아닌 목혈관의 눌림에 의한 증상임을 깨닫고 그에 맞는 적절한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이상 신경 문제에서 비롯된 것인지 정확한 검사를 통해 확인하고 즉각 대응해보아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