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를 알려면 일생이 걸린다 남편은 이렇게 시작해야 한다

2016-10-04     이시형 정신의학신문 고문
여든 소년 山이 되다 중에서,,,

 

모처럼

가족끼리 어렵게 시간을 맞추어

저녁식탁에 둘러앉았는데

엄마가 보이지 않습니다

 

무슨 까닭인지

말도 하지 않고

홀로 어두운 구석방에 앉아있습니다

 

온 가족이

모처럼 나들이를 하러갈 때도

 

엄마는

소풍 가는 아이처럼 좋아하더니

 

막상 대문을 나서는 순간

도로 집으로 들어가서 나오질 않습니다

 

엄마의 변덕스러운 마음은

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

 

그 중에서도

엄마의 마음이 제일 알쏭달쏭한 사람은

아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