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생각하고 느낀 모든 일은 사회적 경험의 영향을 받는다. 과거, 현재, 미래의 사회적 경험과 문화 자체가 계속해서 우리를 형성해 나가는 것처럼 우리가 홀로 있을 때도 마찬가지다.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의 주관적인 경험이 다른 사람과 공유되지 않는 것처럼 다양한 시각으로 느끼고 있다. 우리 마음속에서 우리가 생각하는 것, 보고 느끼는 것은 다른 사람들이 생각하고 보고 느끼는 것이 아니다. ‘내가 다른 사람들과 다른 우주에 살고 있는 것 같은 기분’과 같은 말이 이를 표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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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리조나 대학의 피터 헬름 Peter Helm 교수가 이끄는 현재의 연구에 따르면 실존적 고립은 여성보다 남성에서 더 강하게 나타난다고 한다. 왜 그런 것일까?

 

연구진은 설문 조사에서 ‘공동체적 특성’, 예컨대 친절, 따뜻함, 공감을 중요시하는 것이 실존적 고립을 덜 느끼는 것과 관련이 있음을 발견했다. 여성들이 공동체적 특성을 더 중요시하는 경향이 있었기 때문에 남성들은 여성보다 실존적 고립을 더 많이 겪었던 것이다.

 

또한 연구진은 남성은 사회적 규범-진정으로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는 능력을 저해하는-을 받아들이기 때문에 실존적 고립을 더 잘 느끼게 된다고 설명했다.

 

 

References

Helm, P. J., Rothschild, L. G., Greenberg, J., & Croft, A. (2018). Explaining sex differences in existential isolation research. Personality and Individual Differences, 134, 283-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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