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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장애의 10가지 종류
임찬영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 승인 2018.05.10 05:26

[정신의학신문 : 임찬영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모든 사람은 어떠한 성격적인 경향이 있지만 그것이 성격장애를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성격적인 경향으로 지속되는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때, 성격장애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성격장애의 종류

성격적인 경향성은 크게 A군 성격, B군 성격, C군 성격으로 구분됩니다.

A군 성격은 괴상한 성격으로 주변에 관심이 없습니다. 분열성, 분열형, 편집성 성격이 있습니다.

분열성(schizoid personality disorder) 성격은 자신만의 생각에 몰입하며, 남들과 친해지고 싶어 하지 않고 공감능력이 떨어집니다. 방에서 나오지 않고 자신만의 세계에서만 살고 있는 히키코모리 같은 경우가 해당됩니다.

분열형(schizotypal personality disorder) 성격은 괴이한 생각, 공상, 초자연적인 현상에 몰입하며 주변에 관심 없고 관계를 맺고자 하지 않습니다. 사이비 교주, 점성술사, UFO 신봉자 등이 해당됩니다.

편집성(paranoid personality disorder) 성격은 남들에 대한 의심, 적대감을 가지고 있으며 주변에서 호의를 베풀어도 고마워하지 않습니다. 히틀러, 스탈린 및 역사 속의 권력자들 등이 해당됩니다.

사진_픽셀

B군 성격은 변덕이 심하고 감정적이며, 때로는 충동적인 언행을 보이는 성격을 의미합니다. 경계성, 반사회적, 자기애성, 연극성 성격이 있습니다.

경계성(Borderline persoanlity disroder) 성격은 불안정한 성격으로 주변 사람에 대한 평가가 극단적으로 변하며, 자살시도나 극단적인 행동이 잦습니다. 영화 아비정전의 아비, 얼굴 없는 미녀의 김혜수 등이 해당됩니다.

반사회적(antisocial personality disroder) 성격은 공감능력이 부족하며, 범죄가 잦고 자신의 이익을 위하여 다른 사람을 도구적으로 이용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사이코패스, 다크나이트의 조커 등이 해당됩니다.

자기애성(narcissistic personality disorder) 성격은 대표적으로 왕자병/공주병이 있습니다. 자신의 능력에 대해 지나치게 과신하며, 남들이 자신을 떠받들어 주기를 바랍니다. 또한 자신을 위하여 다른 사람을 이용하기도 합니다. 나폴레옹, 아이언맨의 토니 스타크 등이 해당됩니다.

연극성(histrionic personality disorder) 성격은 자신이 관심의 초점이 되어야 합니다. 이야기를 과장하거나 비약하는 경우가 많으며 지나치게 극적인 표현을 사용합니다. 리플리 증후군,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스칼렛 오호라 등이 해당됩니다.

 

C군 성격은 불안하고, 겁이 많은 성격입니다. 주변 사람의 의견에 따르거나 또는 정해진대로만 일을 처리하려고 합니다. 강박성, 회피성, 의존성 성격이 있습니다.

강박성(obsessive-compulsive personality disorder) 성격은 원리원칙만을 중요시 여기며, 융통성 없이 세밀한 것에 집중을 하고 완벽을 추구합니다. 셰익스피어의 햄릿 등이 해당됩니다.

회피성(avoidant personality disorder) 성격은 주변에 대하여 관심이 많으나 소극적이어서, 친해지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수줍음(거절당할까 봐)이 많아서 표현을 하지 못합니다. 배트맨 영화의 배트맨 등이 해당됩니다.

의존성(dependent personality disorder) 성격은 주요한 대상(부모, 남편 등)에게 모든 결정을 양보하며, 자기 스스로 결정을 내리는 상황을 불안해합니다. 이는 지나치게 순종적인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착한아이 콤플렉스 등이 해당됩니다.

 

10개의 성격 중에서 한 가지에 꼭 맞는 경우도 있지만, 심한 성격장애가 아닌 경우에는 한 가지의 주된 성격 경향과 부수적인 성격 경향이 같이 나타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강조하지만 성격적인 경향과 성격장애는 구별되어야 합니다. 누구나 성격적인 경향을 보이지만 모두 성격장애에 해당하지는 않습니다.

 

사진_픽사베이

 

성격장애의 치료

성격적인 경향은 치료가 필요한 질병이 아닙니다. 모든 사람은 조금씩 성격적으로 부족한 부분이 있고 평생에 걸쳐 개선해 나갑니다. 하지만 문제를 일으키는 성격장애는 치료를 해야 원만하게 사회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성격장애 역시 어렵지만 치료가 되는 질병입니다.

대개 정신치료가 중요하고, 증상에 따라 약물치료를 사용합니다. 치료는 대개 긴 시간이 필요합니다. 평생에 걸쳐서 익숙해진 삶의 방식을 바꾸는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문제가 발생할 때 익숙하게 처리하는 방법을 방어기제(defence mechanism)라고 합니다. 이 방어기제를 바꾸는 과정이 성격을 바꾸는 일입니다. 치료 과정에서 무의식적인 저항(resistance)이 많고 일시적인 퇴행을 겪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치료 중간에 성격장애가 악화되기도 하다 나중에 더 나은 모습을 보이는 U shape 의 과정을 겪습니다.

증상에 따라서 약물치료도 효과적입니다. 성격 문제만을 치료할 때는 약물치료를 꼭 사용하는 것은 아닙니다. 성격장애 환자에서는 성격 문제 외에도 우울증, 불안증, 자살시도, 불면, 식이 문제, 충동성 등의 증상이 호발합니다. 적절한 약물치료는 환자의 증상을 줄일 수 있고,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게 합니다.

 

 

임찬영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imgye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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