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봄기운이 느껴지는 3월이 되면서 본격적인 야외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반가운 마음에 무리한 야외활동은 자칫 무릎에는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무릎에 퇴행성 변화가 시작되는 시기인 중년층은 작은 충격에도 쉽게 부상으로 이어질 수가 있어 주의해야 한다.

특히 허벅지뼈(대퇴골)와 종아리뼈(경골) 사이에 자리하는 연골성 조직인 반월상연골판 파열을 주의해야 한다. 반월상연골판은 관절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는 쿠션 역할을 하는데 파열됐을 경우 자연적인 원상복구가 매우 어렵다.

반월상 연골판 파열의 증상으로는 무릎을 움직일 때 통증이 있거나, 쪼그려 앉거나 몸을 돌릴 때, 양반 다리를 하거나 무릎을 구부릴 때 심한 통증이 있다면 의심해보고 전문의의 진단을 받을 필요가 있다.

강북연세병원의 박영식 병원장은 “무릎에 부상을 입었다면 신속하게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한다. 연골판은 한 번 손상되면 스스로 재생되지 않기에 조기 치료로 악화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또한 관절내시경은 난이도가 높은 치료법이기 때문에 숙력된 의료진에게 시술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봄철 야외활동에 반월상연골판 파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운동 전에는 꼭 충분한 스트레칭을 해야하며, 하체 운동을 통한 하체 근력을 키우는 것이 효과적인 예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한편, 강북연세병원은 기존의 강북연세사랑병원에서 상호를 변경했다고 알렸다.

저작권자 © 정신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