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로 결석을 진단할 때 과거에는 일반 엑스레이나 요관 조영 엑스레이로 많이 진단했지만 최근에는 무조영제 CT를 선호하는 편입니다. 조영제를 사용하지 않으므로 조영제 부작용도 없고 칼슘석 뿐만 아니라 엑스레이에는 안 나오는 돌도 진단되고 배 안을 확인해 다른 질환도 감별할 수 있으니까요.

 

CT만큼 정확하지는 않아도 초음파 검사도
임산부나 소아 환자에서 시행할 수 있습니다.

 

그럼 요로결석, 이 놈을 어떻게 치료할까요?

 

 

5mm보다 작은 요로결석이라면 알아서 배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5mm이하에 진통제로 버틸만한 통증이라면 하루에 물 3리터씩 마시고 배출을 도와주는 약을 먹으며 기다리곤 합니다.

 

요관은 워낙 좁은데다가 신우요관이행부(UPJ), 장골동맥정맥을 지나는 부위나, 요관방관이행부(UVJ) 등 중간중간 걸리기 쉬운 부위들이 있습니다. 배출되는데 2~3주까지 걸리기도 하죠. 크기가 크면 기다리는 것보다 부숴버리는 것이 낫습니다.

 

체왜충격파 쇄석술은 몸 바깥에서 안으로 충격파를 보내서 돌을 깨부수고 자연스럽게 소변으로 나올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몸에 구멍 하나 안내는 것이기 때문에 모든 치료법 중에 그나마 환자에게 편해 작은 돌이라면 우선적으로 고려합니다.

물론 항상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부작용도 가끔 있을 수 있습니다.

 

대부분 체외충격파 쇄석술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임산부나 피가 잘 나는 체질이라면 피해야 합니다.

 

체외충격파 때문에 콩팥이나 췌장이 손상받아서 고혈압이나 당뇨를 유발할 수 있다는 주장도 있지만 여태까지의 연구 결과만 놓고 봤을 때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체외충격파 쇄석술은 실시간 엑스레이인 투시조영과 쇄석술이 가능한 기계와 시설이 있는 곳에서 시행됩니다.

 

쇄석술이 종료되면 소변배출을 촉진하고 재발을 막기 위해 하루 3 리터 정도의 물도 마시고 배출과 재발을 방지하는 약을 복용해야 합니다.

 

물, 과일, 야채 등을 많이 먹고 칼슘, 지방, 탄수화물은 균형 있게 섭취해야 합니다. 오렌지 주스도 좋으며 소금, 단백질 섭취는 줄이고 맥주 등의 술은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요로결석 대부분이 칼슘성분이라고 해서 칼슘 섭취를 줄여야 한다고 오해할 수도 있지만 칼슘이 적으면 오히려 더 잘생길 수도 있습니다. 적절한 수준의 섭취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요로결석 치료를 위해 먹는 약은 크게 두 가지 종류입니다. 배출을 도와주기 위한 탐슐로신 (tamsulosin)이라는 약은 요로계의 평활근에 작용해서 배출 성공률을 늘리고 나오는데 걸리는 시간, 통증을 줄여줍니다.

 

또 다른 약은 요로결석의 생성을 억제하는 약으로 thiazide같은 이뇨제나 allopurinol같은 요산생성억제제 등입니다.

 

요로결석은 재발을 잘하기 때문에 치료 후에도 앞서 얘기한 생활습관 교정과 약물 복용을 잘 해주셔야 합니다.

 

크기가 좀 큰 경우는 체왜충격파쇄석술보다 요관경하 배석술을 하는 것이 나을 수 있습니다.

 

요관경하 배석술을 요로를 따라 올라가서 돌을 깨고 꺼내는 시술입니다. 내시경이 들어가기 때문에 통증이나 합병증이 있을 수는 있지만 치료효과는 더 확실합니다.

 

적절한 수준의 마취 하에 시행되는 시술이죠.

 

 

직접적으로 돌을 깨부수는 것입니다.

 

 

경피적 신쇄석술은 조금 더 침습적인 치료방법으로 내시경조차 불가능하다면 할 수 있습니다.

 

피부를 통해 바로 신장의 신우로 들어가서 하는데 불가피한 경우에 할 수 있습니다.

 

주로 요관경하 배석술로 빼내기 힘든 위치에 있는 복잡한 모양의 결석을 제거할때 이용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환자의 편의 치료 효과를 고려해서 크기가 작아서 알아서 잘 나올 것 같은 경우는 식습관 개선 및 수분 섭취, 약물 등으로 알아서 소변으로 빠지길 기다리며

 

알아서 나오기는 힘들어 보이면 먼저 체외충격파쇄석술을

 

그 또한 쉽지 않아 보이면 요관경하 배석술

 

그것도 안된다면 경피 신쇄석술이나 나아가 수술까지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요로결석의 치료에 대해 자세하게 알아봤습니다. 여러분의 상황에 맞는 치료를 잘 받으시길 바라며 재발을 잘 하므로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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