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은 목젖 아래에 위치한 내분비기관입니다. 내분비라함은 혈중으로 호르몬을 분비하면서 몸의 다양한 기능을 조절한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갑상선호르몬은 온몸의 대사를 활성화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몸을 돌아가게 하는 역할이에요.

 

갑상선항진증은 대사가 너무 촉진돼 땀나고 열을 못 참고 피곤하고
살은 쪽~ 빠지고 심장도 콩닥콩닥 뛰고, 손발이 떨리고
불안증이 발생하는데 지난 번에 소개해드렸죠?http://www.psychiatric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1665

갑상선 저하증은 그 반대입니다.
저하증이 오는 원인에는 몇 가지 요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갑상선호르몬이 갑상선에서 분비되기까지 관여하는 세 개의 주요기관이 있습니다. 시상하부, 뇌하수체, 갑상선입니다.

 

뇌에 위치한 시상하부에서 TRH(thyrotropin releasing hormone)가 나오고
이 호르몬은 뇌하수체 전엽에 작용해서 TSH(갑상선자극호르몬)이 나옵니다.

 

그리고 TSH는 갑상선의 TSH 수용체에 작용하여
갑상선호르몬(T3, T4) 생산을 촉진시킵니다.

 

어디의 문제냐에 따라 일차성, 이차성, 삼차성으로 나누는데
결국 대부분 일차성 갑상선 자체의 문제이고
전세계적으로는 요오드 섭취가 부족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지만
대부분의 선진국에서는 자가면역질환인 하시모토 갑상선염에 의해
발생한 만성 갑상선염이 원인입니다.

 

하시모토 갑상선염은 1912년 하카루 하시모토라는
일본 의사가 처음 보고한 질병입니다.

 

자가면역항체에 의해 갑상선조직이 파괴되는 것으로

 

TPO에 대한 항체가 특히 많고 TSH수용체나 갑상선 호르몬 합성에 역할을 하는 Tg에 대한 항체도 있습니다.
뭐가 됐든, 갑상선을 파괴합니다.

 

결국 이 항체들이 장기간 자극하면서 갑상선의 기능을 떨어지고
크기는 땡땡하게 커지게 됩니다. 레슬링선수의 귀처럼 커지는거죠.

 

갑상선저하증의 가장 흔한 증상은 피곤입니다. 무기력하고 의욕이 없어지고
우울증에 빠진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식욕도 떨어지지만 체내 대사가 잘 안 이루어지니
체중은 오히려 늘게 됩니다.

 

열 발산에 문제가 생기면서 저체온증이 올 수도 있고 추위를 못 견딥니다.

 

목소리도 갈라지고 모발도 가늘어지고 피부는 푸석푸석해집니다.
눈주변도 붓고 전반적으로 맹~한 인상이 됩니다.

 

혀도 크고 두꺼워지고요…심한 경우에는

 

장운동에도 문제가 생겨서 변비가 발생합니다.

 

심장도 영향 받아서 맥박은 느려지고 수축력은 떨어집니다.

 

저하증에서는 말초혈관 저항이 증가해서 이완기 고혈압이 생길 수 있는데
정말 심한 경우에는 아예 저혈압이 옵니다.

 

갑상선저하증의 증상을 나열했지만,
사실 모든 증상이 다 패키지로 오는 것도 아니고 다른 병과
증상만 가지고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이런 경우에 가장 중요한 것은 혈액검사로 저하증을 확인하는 것입니다.
다음 시간에는 갑상선저하증의 검사와 치료에 대해 설명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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