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시즌을 최대한 즐기기 위해 일찍이 11월부터 새해까지도 크리스마스 캐롤을 틀어놓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이들에게는 뜬금없이 놀라운 뉴스겠지만, 크리스마스 캐롤에 오랜 시간 노출되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지 않다는 의견이 나왔다.


전문가들은 과도하게 크리스마스 시즌의 기쁨에 노출되는 것이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길거리의 작은 가게와 같은 크리스마스 캐롤을 매일 들을 수 밖에 없는 환경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더욱 그러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일간지 스카이뉴스에 따르면 임상심리학자 린다 블레어 Linda Blair는 “크리스마스 시즌에 가게에서 일하는 점원은 크리스마스 캐롤을 끄는 것이 좋다. 그렇지 않으면 다른 어떤 것에도 집중하기 어렵다. 하루종일 캐롤을 듣는 동안, 자신의 모든 에너지를 흘러나오는 음악을 듣지 않으려 애쓰는 데에 쓰게 된다.”고 밝혔다. 


또한 음악 심리치료 연구원인 빅토리아 월리엄슨 Dr. Victoria Williamson 박사는 우리가 좋아하는 음악을 듣는 시간의 양과 그것에 뒤이은 반응 사이에는 U자 형태의 관계가 있다고 설명하며 이를 뒷받침했다.


이에 대해 가게를 찾는 손님들도 “처음 몇 번의 캐롤송 플레이리스트는 우리를 기분 좋은 무드로 만들어줄 수 있지만 계속 반복해 들으면 지치고 성가시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벌써부터 거리의 가게에선 크리스마스 구매 욕구를 자극하는 희망찬 파티 분위기의 플레이리스트를 틀기 시작했다. 백화점과 같은 더 큰 가게에서는 이미 한 달 전 크리스마스가 시작되었고 한 층 전체를 일년 중 가장 멋진 시간인 크리스마스를 위해 장식하고 있다.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며 시즌의 설렘을 일찌감치 즐기는 것도 좋지만, 캐롤도 과도하게 들으면 좋지만은 않다는 사실도 염두에 두는 것이 좋겠다.

 

자료 참조 Sky NEWS, 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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