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부부 권태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려 합니다.


권태기란 우리의 일상에서 매우 가까운 단어로 사전적 의미는
부부가 결혼한 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 권태를 느끼는 시기를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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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결혼을 하지 않은 많은 연인들도 헤어짐의 이유로 권태감을 이야기하곤 하는데요.

 

부부상담 교육기관 듀오라이프컨설팅의 조사결과(2012)에 따르면
설문조사에 참가한 남녀 281명 중 기혼자 68.5%가 권태기를 경험해 보았다고 응답했습니다.
응답자들 중 45%가 결혼 5년차~7년차 미만에 권태를 처음으로 느꼈다고 답했으며,
전체적인 평균 환산 결과로 결혼 5.5년차가 부부들이 권태감을 느끼는 평균적인 시기라고 합니다.

 

권태기는 나 혹은 상대방의 노력과 상관없이 갑작스럽게 나타나는 경우도 매우 많은데요.

권태기를 극복하는 방법은 없을까요?

 

권태기를 극복하는 방법으로 많은 분들이 솔직한 감정표현과 애정표현을 말씀해주시는데요. 자신이 느끼고 있는 권태감을 숨기는 것은 증상 해소에 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상대방에게 자신의 솔직한 감정을 이야기하고 그래서 어떻게 해주었으면 좋겠는지
권태감을 없애기 위해서 서로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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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태기와 관련하여 도움을 줄 수 있는 몇 가지 방안을 소개하자면,


1. 부부간 함께 하는 시간 늘리기

같은 공간에 있다고 해서 함께 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같이 쇼파에 앉아 서로 자신의 스마트폰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 서로를 더욱 사랑하게 만들어주는 것은 아니죠.
보다 서로 연결되어 있음을 느낄 수 있는 서로의 삶이 공유된 시간을 갖는 것이 좋습니다.
함께 이야기를 나누거나 작은 집안 일을 돕는 것,
같은 취미생활을 공유하는 것 등이 서로를 연결시켜주는 시간이죠.


2. 서로에게 선물하기

선물이란 거창하거나 비싼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퇴근 후 아내를 위해 사온 간식, 남편을 위해 준비한 취침 전 맥주 한 잔하기도 선물이 될 수 있죠.
선물은 상대방에 대한 관심과 그를 생각하고 있던 나의 마음을 직접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매체가 될 수 있습니다.


3. 진솔한 성적 생활을 가지기

성은 부부관계에서 매우 중요한 관계를 나타냅니다.
성관계는 부부간의 친밀함과 애정을 증가시키는 데 매우 큰 작용을 하죠.
우리나라 이혼율의 높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원인 중 하나가 성관계의 불만족이라고 하니
성관계가 부부 생활을 유지하는 데 얼마나 중요한 측면을 가지는지 아시겠죠?
성관계 또한 대화를 통하여 솔직하게 자신이 원하는 성적 사항을 이야기하고 서로의 만족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4. 긍정적인 사고 하기

중년이 되면 삶을 사는 것이 부질없고 재미없게 느껴지며 현실에 안주하는 생활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나이가 드는 것에 집중하여 불안하고 우울한 감정을 겪게 되죠.
상대방에게 매력적으로 보이지 않을 것이라는 사고로 인해 먼저 상대방을 멀리하고 그로 인해 점차적으로 소홀해지는 관계를 권태기로 방어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어떤 관계든 중요한 것은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는 것이 필요합니다.
부정적이고 비판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에게 호감을 가지는 사람들은 많지 않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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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각각 개인차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개인차는 성격이나 취향, 음식에 대한 선호도나 패션 등에서 다양하게 확인할 수 있죠.
이러한 개인차는 권태기 증상에도 적용됩니다.

 

많은 권태기 증상들이 인터넷이나 뉴스 등을 통하여 알려져있지만, 이는 모든 사람에게 해당되는 것이 아닌 개인차를 가지고 있죠.
권태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이 정말 권태기를 겪고 있는 것인지 나의 권태기 증상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권태기로 인하여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걱정만 하지 마시고 다양한 권태기 극복법을 실천하여 소중한 사랑을 지켜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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