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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어린이집에 보내도 될까요?
이현미 심리상담사 | 승인 2017.09.19 07:23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는 것이 좋을지,
보내지 말아야 할지 많은 엄마들이 고민하게 됩니다.

지금 보내면 너무 늦거나 빠른 것이 아닐까,
보내면 다른 아이들에게 나쁜 행동을 배워 오지는 않을까 많은 고민들을 하실텐데요.


어린이집을 보냈을 때의 장,단점을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사진_픽셀


어린이집에 다니면 이런 것들이 좋아요

어린이집은 아이가 처음 경험하는 첫 공동체 생활공간입니다.
엄마가 아닌 또래친구들과 선생님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고 언니, 오빠들과 함께 사회성을 키워가는 첫 번 째 공간이기도 하지요.

사회성 발달과 엄마와의 건강한 분리경험
부모에게만 밀착하던 아이가 어린이집의 다른 사람들과 접하면서 처음엔 낯설지만 점차 관계형성에 대한 욕구가 발달됩니다.
즉 엄마와 놀거나 혼자 노는 것도 좋지만 다른 사람과 노는 것도 정말 재미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지요.
이러면서 타인과의 사교성 및 사회성 발달을 하게 됩니다.
사회성이 발달되면서 엄마와의 건강한 분리도 경험해 보게 됩니다.

다양한 관계 경험
어린이집을 다니면서 부모와 친인척으로만 국한되었던 대인관계가 또래, 동생, 언니, 오빠, 선생님 등 다양한 연령층과 어울릴 수 있게 되어 다양관계와 경험의 흥미, 위계질서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집단의 질서와 규칙 경험
아이들은 자기중심적이기 때문에 항상 자신이 먼저 하기를 원하지만 순서와 규칙이 있다는 것을 공동체 생활을 통해 배웁니다.
놀이감을 친구와 함께 공유하는 법, 기다리고 양보하거나 타협하는 등의 인내심과 사회적 기술(관계맺는 기술)을 배웁니다.

도덕성과 양심의 발달
내 것이 아니면 함부로 망가뜨리거나 집에 가져올 수 없다는 질서의식과 도덕성을 자연스럽게 배우게 됩니다.
또한 친구와 다투었을 때 거짓말 하지 않고 자신의 잘못을 솔직히 말하고 용서받는 경험을 통해 정직과 양심의 발달을 해나갑니다.
또한 다른 친구가 올바르게 행동하는 것을 보고서 좋은 행동을 배울 수 있습니다.

올바른 생활습관의 경험
집에만 있으면 자유롭기 때문에 규칙적인 기상시간이나 식사시간, 식사습관 등을 기르기가 쉽지 않습니다.
아이들도 엄마가 하라고 하는 것 보다 교사의 말을 더 잘 지키려 합니다.
공동체 생활을 통해 규칙적으로 낮잠을 자고 한 자리에 앉아서 먹는 습관, 식사 후 양치하기, 손씻기, 배변훈련 등의 생활습관을 자연스레 익힐 수 있습니다.
 

사진_픽사베이


어린이집에서 배운 나쁜 습관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1. 다른 아이의 나쁜 행동이나 말습관을 배워 온다면?

엄마들이 가장 걱정하는 부분일 텐데요.
이런 현상은 아이들에게 가장 일반적인 반응일수 있습니다.
아이가 이런 행동을 보이는 것은 내 아이 안에도 이런 행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싶은 욕구가 있다는 것을 아셔야 합니다.
다른 아이 탓만 하지 마시고 내 아이도 심리 안에서 그러한 나쁜 행동이 자극될 만한 마음 밭이 있다는 것을 인지하세요.

이러한 행동을 할 때 안좋은 말과 행동임을 분명히 이야기는 해야 하지만 혼내기만 하기보다
“너가 화가 났구나, 기분이 좋지 않구나”등으로 아이의 마음을 읽어준 후
대안, 즉 때리는 행동이나 “바보야”라는 말 대신
“엄마, 나 화났어”라는 가능한 표현을 제안해 주어야
건강히 화내는 표현을 배울 수 있습니다. 

2. 대소변을 참는 버릇이 생겼어요.

아이가 낯선 환경에 새로이 적응을 하다보면 생기는 반응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즉 스트레스와 불안으로 인한 반응이지요.
아이가 대소변을 참는다면 야단치거나 화내는 것보다
아이의 지금 힘든 마음을 이해하면서 기다리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아이가 집에 왔을 때 편안하게 해주고 낯선 환경에 적응하느라 스트레스를 받은 아이의 짜증을 받아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교사에게 협조를 요구하여서 1시간에 한 번씩 자연스럽게 화장실을 가도록 도와주는 것이 당분간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아이가 현재 불안해서 화장실에 가고 싶다는 말을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3. 물건을 집어 던지는 버릇이 생겼어요

어린이집에서 친구가 하는 행동을 따라 할 수 있는데 이럴 때 역시 일방적인 꾸지람보다는 아이가 무엇이 마음에 들지 않고 무얼 하고 싶어하는지 헤아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재미로 하는지 화가 나서 그렇게 했는지 상황을 살피시고 물건을 던지는 것은 안 되지만 공을 던지거나 종이를 찢는 등의 다른 행동으로 대체해 주세요.


어린이집을 보내는 시기는 언제가 적당하고 언제가 좋지 않다는 것은 없습니다.
이는 부모의 선택이며 아이의 적응력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지요.
대체적으로 낯가림이 많고 예민한 아이일수록 천천히, 그리고 되도록 18개월 이전에 어린이집 보내는 것은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때까지는 일대일의 보살핌을 받는 것이 아이의 심리적 안정감을 갖도록 하기 때문이지요.
어릴 때 일수록 어린이집에서 보내는 시간을 최소화하고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적응하는 정도를 관찰하면서 시간을 점차 늘려가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아이의 첫 사회생활인 만큼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아이와 엄마가 함께 노력한다면 어린이집 생활을 누구보다 즐거워하고 잘 해내는 아이가 될 것입니다.

 

 


이현미 심리상담사  info.psynews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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