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은 우리를 부정적인 방향으로 생각하도록 이끈다.

나쁜 수면의 질은 건강 문제의 원인이 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는 간과되기 쉽다. 

 

만약 우리가 평소보다 감기로 더욱 고생을 하고 있다면 보통 불면이 하나의 가장 중요한 요인일 수 있음에도 아마 이는 가장 뒤늦게 발견되는 문제일 것이다.

 

사진 픽사베이

 

불면은 오래 전부터 우울과 같은 특정한 정신건강 문제의 증상으로 생각되어 왔다.

 

그러나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수면의 질은 가장 먼저 그러한 질환을 발전시키는 원인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OASIS로 알려진 이번 연구-Sleep and Circadian Neuroscience Institute at the University of Oxford-는 과학 전문지 「The Lancet Psychiatry」에 게재되었다. 

 

연구자들은 영국의 불면증을 겪고 있는 3,755명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그들의 증상을 완화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했다.

 

그들은 랜덤으로 두 그룹으로 나뉘어, 첫 번째 그룹은 Sleepio라고 불리우는 불면증 치료를 위한 인지 행동 테라피 프로그램(cognitive behaviour therapy program, CBT)을 받도록 하고 두 번째 그룹은 기존에 받아오던 치료-그것이 무엇이든 상관없이-를 계속적으로 받도록 했다. 이는 편집증, 걱정, 우울과 같은 정신건강 문제를 완화시키는 데에 어떤 효과가 있는지를 보기 위함이었다.

 

수석 연구원이자 옥스퍼드 대학 심리치료 교수인 대니얼 프리먼Daniel Freeman에 따르면 수면 문제는 항상 다른 문제의 결과로 가정된다.

 

그는 “오랜 시간 나의 임상 연구에서 사람들의 숙면을 돕는 것은 또 다른 문제를 발견하는 효과가 있음을 알아냈다.”고 비즈니스 인사이더Business Insider에 밝혔다. “즉 OASIS 연구 시도는 나의 임상 경험인 편집증과 환각과 관련해 수면을 다루는 것의 베네핏을 입증하기 위한 후속 연구였다.”고 말했다.

 

CBT 치료를 받은 사람들은 불면증에 있어 큰 감소 효과를, 편집증, 환각 경험에서 약간의 감소 효과를 보였고 우울, 걱정, 악몽, 심리적 안정, 가정에서의 역할 등에서 긍정적인 향상을 보였다.

 

프리면 교수는 “이번 결과는 우리 연구팀에게 그리 놀랍지는 않다. 그렇지만 수면 문제가 다른 정신건강 문제의 하나의 증상이거나 후속 결과라는 관점에 주목하게 했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수면의 질이 나쁘다는 것은, 뇌가 반복적으로 부정정인 생각의 고리를 순환하도록 프로세싱 하는 동안 우리의 생각은 비관적으로 흐르면서 왜곡되는 것임을 설명했다.

 

프리면 교수는 “본질적으로 망가진 수면에 대한 심리적 결과로 우리는 부정적 생각을 갖게 되고 거기에 갖히게 된다”고 덧붙였다.

 

 

자료 출처: The Lancet Psychia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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