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성 피부염은 잘 낫지 않고 오래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기 피부에 작은 생채기만 생겨도 속상한데, 아토피는 특히나 외관으로 울긋불긋 표시가 나는 것뿐만 아니라, 진물과 염증, 가려움으로 밤새 아이가 고통스러워 하는 모습을 지켜보기 때문에 심적 고통이 더 크게 다가옵니다. 따라서 장기간 아토피 치료를 하게 될 경우에 겪는 부모님과 아기의 고통이란, 말로 헤아릴 수 없을 정도입니다.

아기 아토피를 치료 하는 과정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님들의 마음가짐과 아기 주변환경을 깔끔하게 관리해 주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아토피에 대해 잘 알고 대처해야 하므로 정확한 아토피 정보를 알아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1. 영아 아토피란?

아토피성 피부염은 피부의 고유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아서 생긴 병입니다. 피부가 보호되지 않아 알레르기 물질과, 세균이 잘 침투하여 염증이 더 심해집니다. 피부가 건조해지며 가려움을 유발하는데, 이때 가려움 때문에 긁게 되면 증상이 더 심해집니다. 뚜렷하게 원인을 알아내기 힘든 경우가 많아, 다른 질환들에 비해 장기간 치료를 요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2. 아토피 치료법

아토피성 피부염은 초기부터 제대로 치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아이가 땀이 잘 나지 않고, 피부 열 감과 가려움증 증상이 나타난다면 가까운 병 의원에서 검진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초기에 치료를 시작하면 아주 쉽고 간단하게 치료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초기에 적합한 치료를 받지 못하거나, 처방 받은 스테로이드 성분의 연고를 바르기가 꺼려져서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엔 자주 재발하여 만성 아토피로 전환되거나, 가려움증이나 열 감과 같은 증상이 점점 더 심해질 수 있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치료는 더 힘들어집니다.

① 심리적인 관리

빨리 나으려는 성급한 마음에서 과장되거나 잘못된 정보에 유혹되어 아토피 피부염을 악화시킬 수 있는 의학적 근거가 없는 방법 등은 사용하지 않도록 합니다.

② 피부 관리

아토피 피부의 환자는 표피층으로부터 수분이 손실되어 매우 건조하고 보호 기능이 감소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아토피피부염의 악화를 방지하려면 일상생활에서 피부 건조를 막고 피부에 자극을 덜 받도록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목욕은 40도의 미지근한 물에 이틀에 한 번 정도씩 가볍게 합니다. 목욕 후, 반드시 물기가 완전히 마르기 전에 전신에 오일이나 로션 등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야 합니다.

실내온도는 22~24도, 습도는 50~60%로 유지하며, 합성섬유나 울이 거칠어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는 옷은 피하도록 합니다. 또한, 수면 시 이불도 덥지 않게 덮도록 합니다.

③ 환경 관리

덥거나 습하면 피부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며, 아토피를 잘 유발시키는 집먼지 진드기가 번식하기에 좋은 환경을 만들게 됩니다. 따라서 집 먼지 진드기가 서식하기 쉬운 카펫이나 천으로 된 소파는 되도록 사용하지 말고, 음식찌꺼기나 비듬, 먼지 등이 없도록 깨끗이 청소를 합니다. 아토피피부염 환자가 있는 경우에는 애완동물을 키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④ 식품 관리

알레르기 반응 검사를 해서 원인으로 밝혀진 식품은 먹지 않도록 합니다. 그러나 성장기의 아이들에게 지나치게 식품을 제한하는 것은 성장에 방해를 줄 수도 있으므로 아이들이 식품을 제한해야 하는 경우에는 전문의사와 상담 후 시행해야 합니다.

⑤ 약물치료

가려움증이 심하거나 합병증이 발생한 경우에는 전문의사의 처방에 의해 항히스타민제를 사용하고, 피부의 염증을 치료하기 위해 소염제를 복용합니다. 가려움증이 있거나 증상이 있는 피부에는 주로 스테로이드 성분이 들어있는 연고를 바릅니다. 간혹 스테로이드가 나쁘다는 생각에 병이 심해져도 약을 기피하는 사람도 있는데 스테로이드 연고는 의사의 처방을 받아서 제대로만 사용한다면 가장 효과적인 치료약입니다. 하지만, 오랜 기간 사용할 경우에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아토피피부염의 치료를 위해 연고를 바를 때에는 환자 마음대로 사용해서는 안 되고 반드시 의사 또는 약사와 상담을 한 후에 적절한 연고를 선택하고 알맞은 양만을 사용하도록 합니다.

3. 아토피 치료비

① 국민건강보험 적용

아이들 아토피관련 처방은 많은 경우 건강보험이 적용됩니다. 하지만, 진료 내용과 처방에 따라서 혹은, 같은 스테로이드 성분이 함유된 연고라도 연고 종류에 따라 보험적용이 되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진찰 시, 담당의사에게 건강보험적용 유무에 대해 알아봐야 합니다.

② 지역 보건소에 아토피 지원혜택 문의하기

아직 국가차원에서 전국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유아아토피 관련 복지정책은 없습니다. 하지만 각 지역 보건소에서 아토피·천식의료비지원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만 12세 이하 아동 중 기초생활수급자, 건강보험 하위 50% 이하 가정, 2017년 아토피안심기관 대상(해당 초등학교, 유치원, 어린이집)아동이라면 1인 최대 200,000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각 지역 보건소에서 안내하고 있는 구비서류를 지참하여 방문하여 아토피·천식의료비지원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유아 아토피는 보험 가입 시 부담보가 쉽게 잡히거나, 보험 가입이 거절되는 경우가 있어 출산 전 태아보험을 들어놓은 경우가 아니면 보험혜택을 받기 힘든 만큼, 보건소를 방문하여 의료비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 알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아토피가 있는 아이의 부모들은 아이의 질환을 얼른 낫게 해주고 싶은 마음에 인터넷에 떠도는 각종 치료법과 도움이 되는 음식을 찾아보며 이것 저것 시도해보지 않은 방법이 없을 겁니다. 그러나, 아토피는 민간요법이나 검증되지 않은 불법 약재와 치료법에 현혹되지 않고 의사와의 상담과 꾸준하고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치료해야 합니다.

자료 제공: 국민건강보험공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