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통증에 시달리는 환자 중 연간 약 8만명이 회전근개파열 수술을 받는다. 일반인에게 회전근개파열 치료는 부담이 크다고 알려져 있다. 우선 진단을 위해서는 고비용의 MRI검사가 필요하고 수술시간이 길고 전신마취가 필요해 입원 및 재활 후 일상복귀까지 상당기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제 이런 부담으로 치료를 고민할 필요가 없다. 이와 관해 광명 연세훈정형외과 성창훈 원장팀은 MRI, 부분마취 없는 회전근개파열 수술을 시행과 5년 이상 우수한 장기추시 결과를 발표했다.

성창훈 원장은 “과거에는 MRI가 아니면 파열에 대한 세부적 지표를 확인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최근 의공학기술의 발달을 통해 고해상도 초음파와 어깨와 주변의 미세신경을 확인할 수 있는 전용 Probe, 염증의 발현점, 분포형태를 확인할 수 있는 도플러 기능을 통해 MRI 없이 정확한 진단이 가능해 검사 비용이 절반 이하로 감소했다”고 말했다.

수술의 경우 파열 이전과 동일한 뼈와 힘줄의 견고한 해부학적 봉합을 위해서는 교량형 봉합술을 시행해야 한다. 하지만 고난이도의 술기이기 때문에 2시간 이상 시간이 소요되는 탓에 어깨 부분마취가 아닌 전신마취로 이뤄진다. 따라서 수술 후 긴 회복기간이 소요되었다.

다만, 교량형 이중봉합술이라 하더라도 90분 이내에 수술을 마무리하면 부분마취만으로도 충분하다. 전통적인 봉합법은 일률적인 포털 위치를 따르는데 문제는 환자마다 파열의 크기, 상태, 뼈와의 이격정도가 차이가 있어 수술 시간이 3~40분가량 더 소요된다는 점이다.

하지만 수술 전 초음파 검사 시 미리 파열단의 중심부, 뼈에서 이격된 위치를 파악해 병변에 직접 도달할 수 있는 포털 위치를 설정하고 수술에 임하면 광범위 파열 환자 기준 40분 이상 수술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실제 지난 5년 간 성창훈 원장팀에서 심포지엄 및 세미나에서 밝힌 장기추시 연구결과에 따르면 파열 환자 모두 어깨부분 마취로 진행되었으며 평균 수술시간은 90분 이내였다. 또한 수술 후 평균 입원기간은 2일이었으며, 재발을 비롯한 합병증 발생률은 1% 미만에 우수한 예후를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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