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을 때의 뼈 건강은 여성과 남성이 비슷하며, 뼈 밀도가 줄어드는 골감소증도 큰 차이 없이 진행이 된다. 하지만 50세를 기점으로 여성들은 뼈의 밀도가 급격히 감소해 ‘골다공증’으로 악화될 가능성이 높아지며, 남성보다 여성이 5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난다. 

골다공증은 뼈를 구성하는 골기질이 감소하여 외부의 작은 충격에도 쉽게 골절되는 질환을 말한다. 50세 이상의 여성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폐경이다. 이 시기에는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의 분비가 급격히 감소하게 되며 뼈에서 칼슘이 빠져나가게 되어 골다공증 가능성이 높아진다. 

또한 여성과 남성의 체격 차이도 원인 중 하나다. 대게 여성의 체격이 더 작기 때문에 뼈나 근육의 양도 적기 마련이다. 30대 초반부터 골밀도가 감소하게 시작하는데, 그 속도나 추세는 여성과 남성 모두 비슷하다. 다만 여성이 뼈의 양이 적기 때문에 남성과 비슷한 속도로 감소를 하면 뼈의 양 대비 밀도 감소 양이 더 높으므로 골다공증 발생률도 높아질 수밖에 없다. 

이외에도 비타민D 부족, 운동 부족, 영앙소(칼슘) 부족, 흡연, 음주, 노화, 가족력 등 여러 요인이 골다공증의 위험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평소 꾸준한 운동과 적절한 영양소 섭취를 비롯하여 골밀도 검사를 통해 증상을 예방할 필요가 있다. 

이처럼 골다공증은 폐경기 이후의 50~55세 여성들에게 많이 나타나지만 뼈 자체가 아프거나 쑤시는 등의 뚜렷한 증상은 없고, 넘어지거나 충격을 받아 뼈가 부러지고 나서야 유병사실을 알게 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골밀도 검사를 받아 조기진단을 하여 뼈 건강을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 

한빛여성병원 관계자는 “폐경을 기점으로 여성들에게는 다양한 갱년기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데, 그 중 초기 증상은 없으나 방치하면 건강을 위협할 수 있는 골다공증은 남성보다 그 발병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조기에 검사를 받아 건강에 한층 더 신경 써 보실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이어 “본원에서도 골밀도 검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3월 한 달간 할인 지원 검사로 시행하고 있으니 미리 골다공증을 예방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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