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관계, 사회생활을 유지함에 있어 빠질 수 없는 것이 ‘술’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우리나라는 술에 대해 관대한 편인데, 술에 만취한 상태에서 보여주는 주사 정도야 눈 감고 넘어가기도 하며, 삶이 얼마나 힘들었으면 술에 의지하냐고 안쓰러운 시선까지 보내기도 한다.

물론 단순히 술을 좋아하는 것 자체를 알코올 중독이라 정의할 수는 없다. 술 중독에 대한 진단은 술에 대한 자제력이 얼마나 있는가, 음주로 인한 신체적인 문제가 없는가, 술로 인해 사회적, 가족적, 직업적 활동에는 문제가 없는가 등에 따라 판단된다.

떠도는 속설로 술을 마시는 양보다는 기간이 알코올중독을 판별하는 데 중요한 기준으로 작용한다는 말이 있다. 그래서 폭음을 즐기는 이들은 ‘매일 마시는 게 아니니 나는 알코올의존증이 아닐 거야.’라는 생각을 갖기 쉽다. 그러나 의학계에서는 폭음을 하는 쪽이 훨씬 심각한 알코올 의존증이라고 진단한다. 술에 취한 기분을 느끼고 싶어 술을 찾는 것이기 때문이다. 폭음을 하는 빈도가 더 잦아질 수 있어 장기적 관점에서는 더 위험하다.

그렇다면 알코올중독은 왜 나타날까?

스트레스 등의 환경적 요인이 크게 작용한다는 생각이 보편적이나 사실 유전과도 관련이 깊은 질환이 바로 알코올 중독이다. 미국 버지니아 대학 신경생물학교수 리 밍 박사는 알코올중독: 임상-실험연구(Alcoholism: Clinical & Experimental Research) 온라인판을 통해 알코올중독 치료를 받고있는 환자 275명(80%가 남성)의 DNA를 분석한 결과 세로토닌 분비를 조절하는 유전자 변이가 폭음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연구를 실었다.

세로토닌은 기분, 감정, 충동 조절, 수면 등을 조절하는 신경전달물질이다. 세로토닌이 활성화되지 못할 시 평상심을 유지하기 어려워지고, 감정 컨트롤을 제대로 할 수 없으며, 불면을 앓게 될 확률이 높아진다.

따라서 유전적 문제로 인해 알코올 중독이 발병했다면 세로토닌을 활성화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최근 세로토닌과 알코올중독과 관련한 수많은 연구들이 발표되며 천연 세로토닌 활성 물질인 SCP20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SCP20은 미 안전성 평가 인증제인 GRAS 인증을 받은 효모로부터 추출한 특허성분으로 세로토닌 재흡수 차단을 통한 활성 기능에 대한 한, 미 특허를 획득했다. 세로토닌 재흡수 차단 효과는 플루옥세틴을 주성분으로 한 SSRI 약물의 68%에 준하는 수준이라고 한다.

SCP20을 통해 술 끊는 방법을 시도할 시 금주, 절주 금단현상으로 나타나는 우울, 불안, 불면 등의 문제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이는  생쥐를 통한 강제수영검사, 불안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항불안 검사, 잠 못 자는 이들을 통한 수면 개선 실험을 완료한 원료이다.

수면 개선 실험을 통해 불면증 예방 및 치료에 관한 특허도 획득했다. 이 수면 개선 실험은 3개월간 이루어졌으며 섭취량의 증가 없이 입면시간 단축, 각성 감소 등의 효과가 지속적으로 상승한다는 것도 파악되었다.  

여러 전문가들은 SCP20에 대해, 섭취 기간이 늘어날수록 효과가 약화돼 복용량을 늘릴 수밖에 없는 수면제와는 다른 성분이라고 언급하고 있다.

현재 시중에도 SCP20이 함유된 건강식품들이 출시되었으며 다양한 효능을 가진 원료인 만큼  SCP20을 사용한 항우울제, 불안증 치료제, 알코올중독 치료제 등의 전문의약품 개발도 기대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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