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생식기는 외부, 내부 모두 복잡한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대부분 생식기의 안쪽 기관인 자궁의 건강에는 신경을 많이 쓰지만 바깥쪽의 생김새나 모양 등은 상대적으로 관심이 덜하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소음순’은 여성의 질 입구와 음핵, 요도 입구 등을 덮어주면서 각 기관을 보호해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해당 부분도 조심스러운 관리가 필요하다. 

소음순에는 많은 감각세포가 포진되어 있으며, 내부생식기를 보호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모양이 비대칭이거나 비대하게 늘어진 경우라면 생활을 하는 데에 있어 불편함이 느껴질 수 있다. 

사람의 얼굴이 다 다르게 생겼듯, 소음순의 모양도 제각각 색깔이나 두께 등이 차이가 난다. 잦은 마찰이 있거나 사춘기 시절 이상 발달을 했을 경우, 임신과 출산 등의 원인으로 인해 기형적인 모양이 나타나기도 한다. 착색이 되거나 탄력이 떨어지고, 늘어지는 등 외부의 충격 여부와 관계없이 모양이 비대칭이거나 색이 변화할 수 있다. 

정상적인 소음순의 모양은 날개처럼 생긴 양쪽의 피부층이 내부를 온전하게 덮는다. 날개 부분이 대칭을 이루고, 크기가 서로 맞아야 하는데 이것이 비대칭이 된다면 세균이 질 안쪽으로 쉽게 침투할 수 있다. 이에 질염, 골반염, 방광염, 성교통 등 생활 속의 불편함이 커지고 악취가 날 수 있어 여성 건강에 좋지 않다. 

소음순이 늘어나고 비대해지면 달라붙는 바지를 입었을 때 꽉 끼고 불편하며, 앉거나 걷는 등의 일상적인 활동에도 제약이 있다. 또한 소음순이 자주 가렵고 통증이 있거나 질염 재발이 잦다.

이처럼 변형된 소음순으로 일상생활을 함에 있어 불편함이 있다면 소음순성형수술 통해서 모양을 개선해 대칭을 만드는 소음순 성형수술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단순한 모양의 문제만이 아닌, 질염 등의 여성 질환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비대칭과 늘어짐이 심한 경우에는 고려해볼 수가 있다. 

안산한빛여성병원 이호형 원장은 “소음순은 단순히 모양이나 크기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여성 내부의 생식기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탄력있는 곳”이라며, “많은 감각세포가 포진되어 있고 예민한 곳이기 때문에 해당 부분 수술을 할 때는 특히 주의해야 하며, 수술 경험이 많은 산부인과 전문의와 상담 후에 진행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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