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픽사베이

원인 모르게 뇌세포가 죽어가는 알츠하이머병은 예방법이 마땅치 않다. 다만 연구 결과 학력이 높거나 지적 수준을 많이 요구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알츠하이머병에 덜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교 의과대학 연구팀이 1987년부터 2013년까지 26년 동안 346명의 혈관 건강을 추적 조사한 결과, 50대에 혈압 또는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거나 비만일 경우 알츠하이머병에 걸릴 위험이 크게 증가한다는 것을 알아냈다.

연구팀은 평균 나이 52세인 346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대상자의 체질량지수와 흡연, 고혈압, 당뇨병 여부, 콜레스테롤 수치 등을 측정했고 나이와 성별, 인종, 유전자 발현, 교육 수준 등에 따라 분류했다.

연구 시작 시점에는 치매에 걸린 대상자는 없었다. 연구팀은 26년 동안 추적 조사를 한 결과, 중년의 혈관 위험 요인이 아밀로이드반 증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의 레베카 F. 고츠먼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 노년이 아닌 중년의 혈관 관련 질환들이 아밀로이드반 형성의 위험 인자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아밀로이드반이 증가하면 뇌세포가 신호를 전달하는 통로가 막히면서 뇌세포의 노화와 소멸을 유발해 치매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50대에 혈관 건강이 좋지 못한 사람일수록 이후 뇌속 아밀로이드 수치가 높아지는 것이 확인되었다.

 

자료출처 英 Daily Mail(데일리 메일 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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