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든 소년 山이 되다 중에서

 

봄이 오는 신호는 오감에 담깁니다

 

햇살의 농도가 달라지고,

나목의 가지들이 얼핏 푸른빛을 띠기 시작하고,

바람의 손길도 한결 부드러워지지요

 

제일 먼 봄의 전령사로 오는 것은

겨우내 얼어붙었던 개울물이

다시 흐르는 소리입니다

 

힘차게 고동치며 되살아나는 봄의 맥박이

살얼음 밑을 달려 내려오고 있습니다

이시형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정신의학신문 고문
경북대학교 의학 학사
예일대학교 대학원 신경정신과학 박사
세로토닌 문화 원장, 힐리언스 선마을 촌장, 한국자연의학종합연구원 원장
정신의학신문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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