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픽사베이

자폐증이란 다른 사람과 상호관계가 형성되지 않고 정서적인 유대감도 일어나지 않는 아동기 증후군으로 ‘자신의 세계에 갇혀 지내는’ 것 같은 상태의 발달장애다.

자폐증은 소아 1000명당 1명 정도가 가지고 있으며 대부분 만 2살 이후에 뚜렷하게 나타난다. 그래서 자폐증 어린이 중에는 만 두세 살 이후에 증상이 나타나서 조기 치료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최근 미국 연구진이 첫돌이 되기 전 자폐증을 진단해 조기에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고 학술지 네이처를 통해 발표했다.

자폐증 연구논문 저자 켈리 바터론은 "뇌 발달을 기초로 좀 더 일찍 발견한다면 장기적인 치료 효과를 더 높일 수 있도록 조기 치료를 시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자폐증 가능성이 높은 아이는 만 1살을 전후해 뇌의 성장 속도가 같은 또래 아이들보다 훨씬 빠르다는 것을 확인하고, 뇌의 표면적 변화와 나이 등을 종합한 자폐증 검사법을 만들었다.

가족 중에 자폐증 환자가 있는 아기 100여 명을 대상으로 뇌 MRI 촬영을 하고 2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 자폐증 연구논문 저자 제드 일리슨은 "생후 6개월에서 12개월 사이에 이런 진단이 나온 아기들은 80%가 자폐증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아직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지만 자폐증 치료 시기를 훨씬 앞당길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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