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의학에서 본 정신과 육체

[정신의학신문 고문 강병조]

사진 Changeux "Jean Pierre"

Jean-Pierre Changeux가 저술하고 Dr. Laurence Garey가 영역한 책인 Neuronal Man : The Biology og Mind(1985)에서 중요한 부분을 발췌하여 소개하고자 한다.

 

기원전 3000년경에 고대 이집트 사람들이 사용한 교과서인 파피루스에 뇌에 관한 기록이 나온다. 그렇다면 고대 이집트 사람들은 그들이 관찰한 것의 심오한 의미를 이해하고 있었는가? 그렇지 않다고 보여진다. 왜냐하면 지능과 감정을 품고 있는 생명의 근원이 뇌가 아니라 심장이라고 생각하였기 때문이다.

 

소크라테스 이전 즉 기원전 7세기부터 5세기 사이에 많은 사람들이 다른 성질의 모형을 만들려고 노력하였다. 그러나 영혼과 물질에 관한 생각들은 모호하였다. 흙, 공기, 불, 물 그리고 그후 Lucretius와 Democritus에 가서는 원자가 우주와 이난을 구성하고 있다고 하였다. 그리고 Parmenides에 따를 것 같으면, 생각과 물질은 하나이며 같은 것으로 보인다.

 

고대학자들 중에서 Democritus가 우리의 현대적 관심사에 가장 가까이 왔다. 그는 말하기를, 감각과 생각은 하나의 물질적 기반을 가지고 있으며, 미세하고 빛나고 둥근 원자들에 의존한다고 하였다. 즉 모든 감각과 영상들은 공간 내에서 이들 입자들의 위치의 변화로부터 생긴다고 하였다. 그의 견해에 따르면 이 정신적 원소 ‘psychic atoms'는 신체로 퍼진다고 하였다. 그러나 그는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다. 즉, 뇌는 경호원처럼 상지를 망보고 있고, 신체의 요새처럼 신체를 보호하고 있다. 그리고 그는 추가해서 말하기를, 생각이나 지능의 경호원인 뇌는 영혼의 주된 끈을 가지고 있다고. 그리하여 그는 뇌를 좋아하고 심장을 버림으로서, the Iliad의 시와는 달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심장을 분노의 여왕이나 간호사로 불렀고, 욕망의 센터가 간에 있다고 믿었다. 우리를 웃기게 만드는 그와 같은 진술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Democritus는 중요한 두 개의 개념을 형성하였다. 그는 몇 가지 지적인 능력과 정서적 능력을 구별하였고, 그들에게 신체 내에서의 정확한 부위를 할당하였다. 그것들 중의 하나인 - 생각은 뇌 내에 위치한다고 하였다. 그의 정신적 원자는 뇌, 신체의 다른 장기 및 외계 사이에서 교화될 수 있는 물질적인 기반을 갖고 있는데, 이것은 신경 활동의 개념을 예견시켰다.

 

페리클레스의 시대쯤 와서 히포크라테스와 그의 동료들은 Democritus의 논제를 임상적 관찰과 통합하였으며 더욱 풍부하게 하였다. Edwin Smith의 파피루스의 외과의사와 마찬가지로, 그들은 두부손상을 연구하였고 두부손상이 운동신경의 결함을 가져 올 수 있음을 나타내었다. 그러나 그들은 더 나아가 좌측신체에 장해가 있으면 우측 뇌에 손상이 있음을 발견하였다. 또한 히포크라테스는, ‘만일 뇌가 짜증이 나면, 지능에 장애가 생기고, 뇌에 쥐가 나면 전신에 경련이 생긴다. 때때로 이런 환자는 말을 못하고 질식한다. 이 질환은 졸증 또는 간질이라고 불리어진다. 어떤 때는 지능에 장애가 생기고, 왔다 갔다 하게 되고, 현실과 거리가 먼 어떤 것을 생각하고 믿게 되며 웃거나 이상한 것을 보는 병적인 양상을 나타낸다’고 하였다. 히포크라테스의 의학은 벌써 신경과적인 질병과 정신적인 질병을 구별하였고, 올바르게도 이들을 뇌의 탓으로 돌렸다. 그러나 ‘뇌란 하나의 내분비선 같고 희고 부서지기 쉬운 것이다’라는 글을 읽고 우리들은 놀란다.

 

Timaeus시대에 와서 Plato는 소크라테스 이전의 논제들을 영혼은 3부분으로 되어 있다는 그의 이론으로 발전시켰다. 그는 지적인 부분을 화를 잘 내는 부분과 색정의 부분과 구별하였고, 이 지적인 부분은 머리에 있으며 죽지 않는 부분이라고 하였다. 그는 이 부분을 다른 두 부분과 척수에 의해서 결합시켰다. Plato와 히포크라테스와 더불어, ‘뇌 중심적인 논제는 아주 명백하게 형성되었다. 이 논제에 따르면 생각의 자리는 뇌였다.

다음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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