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한증이란 외부 온도와 관계없이 긴장을 하거나 불안할 경우 특정 부위에 땀이 과도하게 분비되는 증상으로 교감신경계의 부조화로 인해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한증은 환자 본인이 느끼는 불편함도 크지만 타인이 느끼는 불쾌함으로 인해 대인관계나 사회생활에 지장을 주기도 하며 뿐만 아니라 심리적 위축으로 우울증이나 대인기피증을 앓는 경우도 있다.

다한증은 원인에 따라 일차성 다한증과 이차성 다한증으로 나뉜다. 일차성 다한증은 뚜렷한 원인 없이 손과 발, 얼굴, 겨드랑이에 과도한 땀이 나며, 신체적 활동보다는 정신적인 자극으로 땀이 나는 경우가 많다.

▲손 땀으로 악수하거나 손을 잡기 어렵다 ▲지문인식이 잘 안 된다 ▲종이가 땀에 젖는다 ▲머리에서 지나친 땀이 흘러 모자를 항상 쓰고 다닌다 ▲양말을 하루에 몇 켤레 신는다 ▲악취가 난다 등 특정 부위에서 흐르는 지나친 땀으로 인해 다한증 환자들은 일상생활에서 불편함을 겪고 있다.

이차성 다한증은 내분비 질환, 갑상선기능항진증, 비만, 호르몬치료 부작용, 신경질환 등으로 발생하게 되고 뚜렷한 원인이 있는게 특징이다. 이차성 다한증의 경우 원인이 되는 질환을 치료하면 자연스럽게 증상이 호전된다.

다한증의 보존적 치료 방법으로는 외용 연고, 보톡스 등이 있지만 이는 유지기간이 짧고 근본적인 치료가 아니기 때문에 중증 다한증 환자들에게는 적합한 치료법이 아닐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보전적인 치료에도 증상이 지속된다면 내시경을 이용한 ‘단일공 교감신경절제술’과 같은 수술적 치료를 교려해볼 수 있다.

강남베드로병원에서는 ‘단일공 교감신경절제술’ Endoscopic Thoracic Sympathectomy)을 통해 과도하게 흐르는 땀을 치료하고 있다. 약1cm 가량 절개하여 내시경을 이용해 지나치게 항진되어 있는 교감신경을 차단하여 증상을 완화시킨다. 단일공 교감신경절제술은 흉터에 대한 부담이 덜하며, 수술 중 C-ARM (영상증폭장치)로 한번 더 체크하기 때문에 보다 안전한 치료를 할 수 있다.

윤강준 원장 (신경외과 전문의)은 “신체에 과도하게 땀이 나게 되면 사람들 앞에 서는 것이 꺼려져 자신도 모르게 대인기피증, 우울감에 빠질 수 있으므로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본인의 중증도에 맞지 않는 치료를 할 경우 재발이라는 부작용이 있으므로 다한증에 대한 치료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 후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정신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