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의학신문 : 전형진 신림 평온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부부는 일상에서 여러 가지로 부딪히며 살아갑니다. 그러다 보면 둘 사이가 소원해지기도 합니다. 처음 결혼생활을 시작할 때의 서로에 대한 신뢰는 사라지고 관계 자체에 대한 의심으로 흘러갑니다. 장기적으로 결혼생활을 유지할 자신이 없을 수도 있겠지요. 

많은 부부가 서로를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잊고 살아갑니다. 서로 신뢰하는 관계로 돌아가기 위해 지켜야 할 태도를 되짚어 봅시다.
 

사진_픽사베이


1. 배우자를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아야 합니다.

자신에게 배우자가 헌신하는 것이 당연하게 느끼는 것은 결혼생활을 위태롭게 할 수 있습니다. 좋을 때나 나쁠 때나 가정에 헌신한 배우자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2. 배우자의 말을 경청해주세요.

대화의 질을 결정하는 것은 무엇을 말하느냐보다 어떻게 말하느냐입니다. 같은 말이라도 신중하게 표현한다면 배우자는 그것이 배려임을 느낍니다. 

더 중요한 것은 경청입니다. 자신과 의견이 다르더라도 상대를 판단하지 않고 감정을 이입해 듣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3. 미안하다고 솔직하게 표현해야 합니다.

자신을 보호하려는 방어를 내려놓고 잘못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면 부부 관계를 개선시킬 수 있습니다.

 

4. 배우자에게 친절하게 대해주세요. 

사람들은 연애하는 시기에 상대에 관심과 사랑을 더 잘 표현합니다. 결혼 후에도 배우자가 사랑받고 있다고 느끼게 해주어야 합니다.

 

5. 칭찬에 관대해야 합니다.

평소 자신이 좋아하는 배우자의 모습이 있다면 자주 칭찬으로 표현해보세요. 지적능력이나 요리실력, 패션감각 등 어떤 것이든 좋습니다. 

 

6. 배우자의 가족, 친구와 자주 교류해보세요.

배우자와 가장 자주 다투는 부분은 서로의 주변 사람들에 대한 것입니다. 

자신의 가족, 친구를 배우자가 인정하고 신경써주기를 바라는 만큼, 나 또한 배우자의 주위 사람들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기를 권합니다.

 

7. 신체적 접촉을 자주 해보세요.

스킨십은 결혼생활에서 중요한 애정표현의 방법입니다. 배우자에게 꾸준하게 보이는 노력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손을 잡거나 포옹하거나 입맞춤을 하는 것은 배우자와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을 갖게 합니다.

 

8. 배우자가 특별하게 느끼도록 해주세요. 

결혼 전에는 서로 두려움, 희망, 꿈을 나누었던 사이였을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이것은 두 사람이 좀 더 편해지고 의미 있는 관계로 발전하게 했을 것입니다. 

우리가 어린 시절 양육자에게 우선적으로 돌봄을 받기 원했던 것처럼, 결혼 생활 이후에도 우리는 상대 배우자에게 사랑을 받고 싶어 합니다.

 

9. 배우자를 조건 없이 사랑한다는 것을 보여주세요. 

만약 상대를 지나치게 판단하고 비판적인 모습을 보인다면 배우자는 이것을 불편하게 느끼고 거리를 두려고 할 수 있습니다. 비판적인 태도는 공격적인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배우자의 잘못을 들춰내고 계속해서 그 사람을 바꾸려고 한다면 부부는 예전처럼 서로 신뢰를 나누지 못한다고 생각하게 될 것입니다.

 

전형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신림평온 정신건강의학과 원장
충남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국립공주병원 전공의 수료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정회원
전문의 홈 가기
저작권자 © 정신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