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든 소년 山이 되다 중에서

 

사람을

다시 태어나게 만드는 것은

아마도 사랑일 것입니다

 

이 나이에

사랑을 얘기하다니

주책이라고들 하겠지요

 

그러나

낡은 용기 항아리처럼 늙은 가슴도

언제든 새로운 사랑이 담길 수 있는

그릇입니다

 

설레는 눈동자에

별이 뜨고

세상의 모든 것을 노래할 수 있을 것만 같은 기쁨이

꽃처럼 내 안에서

피어났으면 좋겠습니다

 

내 가슴에

하나 둘 별이 뜨면

나는 하늘을 노래하는 시인이 됩니다

 

 

이시형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정신의학신문 고문
경북대학교 의학 학사
예일대학교 대학원 신경정신과학 박사
세로토닌 문화 원장, 힐리언스 선마을 촌장, 한국자연의학종합연구원 원장
정신의학신문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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