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중심부에 자리 잡은 코는 사람의 인상에 큰 영향을 미치는 신체 부위다. 이상적인 코는 코의 크기가 얼굴의 비례와 1/3 정도로, 코 끝이 약간 들려있는 버선코 모양일 때로 정의한다. 얼굴과 코가 조화를 이루는 이상적인 각도는 콧등과 이마 사이가 120~130도이며, 코 기둥과 인중 사이를 95~105도로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오똑하면서 날렵한 코는 안면부에 입체감을 생성하고, 시원한 느낌을 줘 많은 이들이 선호하곤 한다. 이처럼 코는 기능적인 요소뿐만 아니라 심미적인 부분에서도 높은 비중을 차지해 보다 아름다운 형태의 코를 얻기 위해 성형외과를 찾아 상담을 실시하는 이들도 늘고 있다. 

코 성형에 관심을 가지는 이들이 증가하면서 수술법 또한 다양화되는 추세다. 비중격 연골이나 자가진피, 귀연골 등의 자가조직을 활용해 코의 형태를 잡아주는 수술법부터 실리콘, 고어텍스, 실리텍스 등의 인공 보형물을 통한 수술도 진행되고 있다. 더불어 히알루론산이나 콜라겐 등이 주된 성분인 필러도 해당된다.

다만, 최근에는 무리한 코 성형으로 인해 부작용을 겪는 사례도 적지 않아 주의가 필요하다. 대표적인 증상에는 보형물이 이동하는 현상, 코의 비대칭, 염증과 구축 등을 들 수 있다. 특히 인공 보형물을 사용한 뒤, 감염이 발생한 경우에는 피부가 얇아지면서 염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염증이 생긴 후 3주가 지나면 피부가 수축하는 구축이 진행된다.

코 수술 부작용의 원활한 개선을 위해서는 코 재수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 코 재수술은 수술 후 6개월 이상의 시간이 흐른 뒤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경우에 따라 빠른 처치가 필요하다면, 수술 직후(2주 이내) 보형물을 제거하거나 교체하기도 한다. 잘못된 디자인으로 인해 코 높이가 어색하거나 보형물이 삐뚤어져 움직이는 경우, 코 끝이나 콧등 피부가 심하게 빨갛고 얇아진 경우, 콧대 보형물이나 코 끝 연골이 비치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빠르게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아야 한다. 

코 재수술은 균형과 조화를 바탕으로 해야 한다.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망가진 코를 재복원함으로써 환자의 얼굴과 조화롭게 어우러지도록 하는 것이다. 콧대와 코끝의 각도를 정확하게 분석하고 디자인해 자연스러우면서도 입체적인 코를 완성하는 것을 권장한다.

동탄 아티뉴성형외과 홍정수 원장(성형외과 전문의)은 “성공적인 코 재수술을 위해서는 풍부한 임상 경험과 노하우를 보유한 성형외과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 1차 수술에서 발생한 문제가 무엇인지를 정확히 파악한 뒤, 최적화된 솔루션을 통해 효과적인 증상 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한다. 부작용의 원인에 따라 적합한 수술 방법이 다르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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