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 중인 대학생이나 새해를 맞이하여 많은 직장인들이 라식이나 스마일라식을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 병원에 방문하시는 환자분들이 자주 하는 질문 중 하나가 “왜 안과 의사들은 라식∙라섹 수술을 받지 않고 안경을 쓰면서 환자들에게 수술을 권하느냐”이다. 만약, 안경을 쓴 안과 의사가 이런 질문을 받는다면 상당히 당황할 질문일 것이다. 안과 의사는 주로 가까운 곳을 보는 일을 해서 수술을 받지 않을 뿐더러, 안경을 쓰고 생활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다 등의 이유를 대는 경우가 더러 있다.

원래 전문직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보수적인 성향을 갖고 있는데 의사라는 전문직 종사자들은 더 보수적인 경향이 많다. 변화에 대한 두려움이 있고 새로운 것을 신중하게 받아들이는 성향이고 의사들은 수술 환자들을 자주 보면서 각종 합병증을 먼저 생각하게 된다. 만에 하나라도 라섹∙라식 수술 후 불빛 번짐, 안구건조증, 눈부심 등이 있다면 미세수술을 주로 하는 안과 의사들에게는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 때문에 안과 의사들이 라식∙라섹 수술을 받지 않았던 것으로 예견된다. 즉, 부작용에 대한 두려움이 가장 큰 이유라 볼 수 있다.

하지만 최근 5년전부터 안과 의사들도 라식 수술을 받는 경우가 부쩍 늘어났다. 비단, 안과의사들뿐만 아니라 내과, 정형외과 등 해가 거듭할수록 의사들이 라식∙라섹 수술을 받는 경우가 늘어가는 추세다.

라식 수술은 30년이상된 수술이지만 수술 도입 초기 건조증이나 눈부심, 빛 번짐 등의 위험성이 존재해 수술 등의 세밀한 작업을 해야 하는 의사들 사이에서는 조심스러워하는 경향이 있었으나, 요즘은 최신의 수술 장비와 수술법이 보편화되고 사전 정밀검사를 통해 개인의 눈 상태를 파악하고 그에 맞는 수술법을 선택하기 때문에 부작용의 위험이 크게 낮아졌다.

미국의 한 조사에 의하면 미국의 안과 의사 중 약 30%가 라섹, 라식 수술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의 일반인들에 비해 4배나 높은 비율로 ‘안과 의사는 라섹∙라식 수술을 받지 않는다’는 편견과는 반대되는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광주 라식∙라섹 스마일안과 조용윤 원장은 “스마일라식 등과 같은 라식 수술을 고민하는 이유는 부작용이 있지 않을까 하는 걱정, 바로 안전성 때문일 것이다. 이제는 생각의 전환이 필요한 시기가 왔다. 예전에는 안경을 쓴 안과의사도 라식∙라섹을 받지 않았는데 요즘은 부작용이 없어서 안과 의사들도 받을 정도로 안전한 수술이라는 인식의 전환의 필요하다.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안과 의사는 라식 수술을 받지 않는다’라는 것은 이제 편견일 뿐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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