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로 들어서면서 낮아진 기온에 찬바람까지 불면서 날씨는 더욱 더 건조해졌다. 추운 날씨에 사람들은 롱패딩은 물론이고 장갑, 모자 등 다양한 제품으로 보온에 신경 쓰지만 정작 중요한 눈 건강에는 소홀하기 쉽다.

안구는 외부환경에 그대로 노출된 신체기관으로 기온이나 습도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특히 건조한 환경은 안구 건조증을 유발해 각막에 손상을 불러 일으키고, 안구 노화를 촉진하기 때문에 상태가 악화되기 전에 눈 건강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좋다.

안구에 노화가 찾아와 수정체 조절이 잘 되지 않는 것을 노안이라고 하는데, 노안은 나이가 들면서 가까운 거리에 있는 물체가 잘 보이지 않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상태가 심하지 않으면 별다른 치료가 필요 없지만 수정체가 뿌옇고 혼탁해지는 백내장이 동반된다면 반드시 치료해야 한다.

백내장은 안구의 수정체가 노화 등의 이유로 인해 혼탁해지는 질병으로 투명한 수정체가 흐려지면서 앞이 뿌옇게 보이고 시력이 감소하는 것이 특징이다. 노안의 초기증상과 비슷하지만 점차 시력장애가 심해지고 말기가 되면 수정체가 하얗게 변해 육안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백내장 초기는 약물치료로 진행을 더디게 할 수 있지만 그 정도가 심해지면 백내장을 제거하고 인공수정체로 교체하는, 즉 백내장 수술로 교정이 가능하다. 최근에는 삶의 질이 중시되면서 백내장 수술시 노안과 난시, 근시, 원시를 한번에 교정하는 노안 백내장 수술에 대한 관심도 점점 커지고 있다.

SNU서울안과 윤삼영 원장은 “수정체의 혼탁이 시작된 백내장의 경우 치료 적기를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다. 방치하다가 백내장이 너무 심해지면 수술의 난이도가 올라가며 수술 후 합병증의 발생률도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너무 늦지 않게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했다.

또 윤원장은 “백내장 수술 후 가장 빈번한 합병증 중 하나가 안구건조증인데, 안구가 건조할 경우 이물감으로 인한 불편함은 물론이고, 수술 후 빛번짐, 침침함, 시력 저하 등의 증상도 야기될 수 있어 수술 전후로 전문가에게 검진을 지속적으로 받는 것이 필수적이다.”라고 조언했다.

안구건조증을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해서는 눈에 피로가 쌓이지 않게 휴식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며, 충분한 수분 섭취도 도움이 된다. 한편 SNU 서울안과에서는 백내장 수술 시 카탈리스 레이저 시스템을 사용하여 오차 없고 안전한 수술이 가능하며, 수술 시간도 단축시켜 안구건조증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SNU서울안과 윤삼영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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