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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가족을 위한 연말선물 뭐가 있을까?인지기능이 떨어진 환자들에게 유용한 선물 아이템, 함께 보내는 시간으로도 큰 위안 돼
김상은 | 승인 2019.12.25 17:39

치매에 걸린 가족과 명절을 같이 보낼 때에는 좀 더 세심한 배려가 필요할 수 있다.

치매를 앓고 있는 가족에게는 기억에 자극을 주는 선물 또 불안을 덜어주고 편안함을 주는 선물을 전하는 것이 어떨까.

알림 날짜 시계, 우리와의 약속을 기억해줘요

치매가 진행됨에 따라, 옷을 입거나 오늘이 무슨 날인지 기억하는 것과 같은 간단한 일은 점점 더 어려워질 수 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오늘이 무슨 요일인지 상기시켜주거나 반복되는 질문에 대답해야 한다는 것에 버거울 수 있다.

읽기 쉽게 요일, 시간, 월, 연도가 나열된 시계를 선물해보자. 추억의 시계는 사랑하는 사람이 일상, 약속, 독립을 유지하도록 도울 수 있다.

 

선물의 메시지는 ‘당신을 위한 것이에요’

선물을 '주는 행위' 자체가 치매 가족을 참여하게 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 치매를 앓는 가족에게 선물을 사주는 대신, 직접 가족이나 친지들에게 선물주는 일에 동참하게 하도록 하는 것이다.

미국 알츠하이머 협회 닐스 프란츠(Niles Frantz)는 "한 때 베이킹을 즐긴 사람은 쿠키 만드는 것을 도와서 깡통이나 상자에 포장하는 것을 즐길 수 있을 겁니다. 아니면 그 사람이 포장할 수 있도록 선물을 사고 싶을지도 몰라요"라고 말한다.

 

▲ 사람이 때로 채울 수 없는 애완동물이 주는 평온함

애완동물을 기르는 것은 정신 건강을 증진시키고 불안과 우울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가 있다.

하지만 치매를 앓는 가족이 애완동물을 돌보는 번거로움을 원하지 않는다면 대안이 있을까?

진짜 동물처럼 느껴지도록 고안된 로봇 개 또는 봉제동물 인형도 안정감을 준다. 알츠하이머 저널에 실린 2016년 연구는 치매 환자에게 로봇 강아지를 제공하는 것이 스트레스와 불안감을 낮추고 심지어 항정신병 약물 사용도 감소시킨다는 것을 발견했다.

 

▲ 환자들과 직관적으로 소통을 원한다면? 음악은 두뇌의 필수 영양분

사랑하는 사람이 가장 좋아하는 노래나 그 시대의 오래된 노래를 연주하는 것은 기억을 자극하고 사람들과 어울리게 하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더욱이 치매환자에게 음악은 꼭 필요하다.

뇌과학자 올리버 색스(Oliver Sacks)는 “치매에 걸린 이들에게 음악은 사치품이 아닌 필수품이며, 적어도 잠시나마 그들에게 본연의 모습을 되찾게해주는 놀라운 위력을 발휘한다”고 말한다.

많은 연구에서 음악이 정신 건강을 증진시키는 것은 물론, 더 빠른 치유를 돕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치료가 가능함을 보여주었다. 음악은 알츠하이머 환자의 동요를 줄이고 기분과 기억력을 증진시켜주어, 잠재적인 치료 도구로 보고 있다.

치매 가족에게 그들이 좋아하는 노래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 또는 그들이 어렸을 때의 음악 재생 목록을 주는 것은 멋진 선물이 된다.

 

▲ 묵직하고 따뜻한 담요, 나를 안아주세요

치매와 함께 오는 불안,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아이템은 담요다. 무거운 담요의 무게가 더해지면 불안감을 덜어주는 위안을 받을 수 있다.

치매 환자를 돌보는 간호사들은 "많은 사람들은 이불이 더해진 무게를 포옹의 느낌이라고 묘사했다. 비록 여러분이 육체적으로 그곳에 있지 않더라도 사랑하는 사람에게 포옹을 줄 수 있다는 것은 주거 전환, 건강검진 또는 수면 전에 긴장을 풀고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한다.

미국 러트러스대학교 커트 스펠마이어(KURT SPELLMEYER)교수도 “보호자의 포옹을 대신해 줄 담요에 의지 하게 될 때 그 전이의 대상이 효과가 나타나 깊은 만족을 준다”고 말한다.

 

▲ 치매환자들과 가족을 위해서 집안일을 도와주세요

간병인과 그 가족 구성원들에게, 때때로 최고의 선물은 단순히 일상의 부담을 덜어주거나 치매 환자를 돌보는 것을 돕는 것이다. 거창한 선물이 아니라 아니라 잠시 자신만의 휴식시간을 갖도록 치매 환자가 있는 가정에 방문해 집안일을 돕는다면, 누군가 옆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위안이 되고 돌봄에 지친 가족들에게도 선물이 될 수 있다.

 

▲ 당신의 전성기 때는...인생 이야기를 담은 사진첩

치매 환자에게 가장 좋은 선물은 사랑하는 사람이 그들의 삶을 돌아보고 기억하도록 돕는 방법이다.

최근 한 광고에서처럼 할아버지에게 그간의 결혼생활과 가족간의 추억이 담긴 사진을 파노라마로 만들어 선물하는 것은 그 때 느꼈던 기쁨을 다시금 회상하게 한다.

치매환자에게도 크리스마스의 가장 큰 선물은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다.

 

김상은  shangloo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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