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를 평가할 수 없는 온라인 데이팅에서 자화자찬은 역기능, 괴롭힘 대상 될 수 있어

성별에 따라 칭찬을 받았을 때 반응이 다르게 나타난다. 여성은 대개 자신의 외모에 대해서, 남성은 자신이 소유한 것에 대해 칭찬을 받는다는 것을 인식한다. 칭찬은 대화의 시작으로 자주 사용되지만 문화적 기대와 의사소통 방식의 차이로 종종 혼란과 갈등을 야기한다.
 


미국 코네티컷 대학교 마리아(Maria DelGreco) 연구진은 대학생 413명을 대상으로 칭찬에 대해 ‘고맙다’라는 응답 대신에 상황에 따라 반응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실험을 했다. 먼저 상대의 칭찬에 고맙다고 동의하면서 ‘자화자찬’을 하는 경우와 칭찬을 부정하면서 동의하지 않은 실험군으로 나누었다.

그 결과 자화자찬하며 칭찬을 받아들인 사람은 칭찬을 우회적으로 거절하거나 간단히 고맙다고 답한 사람보다 부정적으로 평가됐다. 또한 자화자찬하며 칭찬을 받은 여성들은 사회적 매력, 대화적 적절성, 호감성 등에서 권력과 자부심이 더 높다는 평을 받았다.

흥미롭게도 온라인에서 이성을 만날 경우 ‘자화자찬’하며 칭찬을 받아들인다면 대인관계의 단서가 생략돼 있기 때문에 나쁜 상호작용을 초래했다. 이들은 온라인 데이트에서 성공할 가능성이 낮고 심지어 괴롭힘을 당할 수 있는 가능성이 더 컸다.

 

결론적으로 칭찬에 단순히 ‘고맙다’고 응답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며 겸손함을 돋보이게 하는 감정적 표현이 될 수 있다. 이는 심리적으로 매력적이고 실제 신체적으로 얼마나 매력적인지에 관해 상관없이 높이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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