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에너지클럽

 

매달 둘째 주 토요일이면 긍정 에너지로 가득한 모임이 열린다. 토요일 아침 7시이기에 누군가에게는 부담스럽고 아까운 시간일 수 있다. 하지만 그 곳에 가면 불편한 감정들은 금방 사라진다. 참석한 모든 사람들이 에너지 넘치는 인사로 반갑게 맞아 준다. 인사를 나누다 보면 어느새 그들의 긍정 에너지에 전염되어 있다.

 

처음 1시간은 식사를 하며 자연스럽게 인사를 나눈다. 낯가림이 심하더라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이러한 첫 만남에 익숙해진 에너지 클럽의 선배들이 자연스럽게 인사를 이끌어 준다. 누군가와의 첫 만남이 어렵다면 이곳에 와서 보고 직접 경험하며 배워보는 것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식사 후에 ‘세상이 부러워하는 에너지 클럽’이라는 에너지 선포와 함께 에너지 넘치는 프로그램들이 진행된다. 먼저 ‘에너지 절친 타임’이라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30분가량의 시간 동안 게임을 하다 보면 평일 동안 쌓였던 스트레스는 잊게 된다. 에너지 클럽에 있는 다른 사람들처럼 활짝 웃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이후 특강이 진행된다. 이 날은 ‘여자, 인생의 판을 바꿔라’의 저자인 이은주 작가의 특강이 진행되었다. ‘위로보다 독설’이라는 제목으로 자신의 경험을 통해 ‘때로는 달콤한 위로보다는 나를 위한 독설이 필요할 때가 있다.’는 내용의 강의를 들려주었다. 듣는 이들이 공감할 수 있고, 위로를 받고 용기를 가질 수 있는 시간이었다.

 

마지막으로 ‘에너지 스피치’가 진행되었다. 2분 30초 이내의 짧은 시간동안 자유로운 주제로 누구나 자신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시간이다. 어느 누구도 이야기가 진행되는 동안 비판하지 않는다. 따뜻한 눈빛으로 고개를 끄떡이며 이야기를 경청해준다. 다른 사람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지 않는 요즘 같은 시대에, 이곳에서 내 생각, 내 가치관, 내 경험을 다른 사람에게 속 편하게 이야기를 하고 나면 무언가 답답했던 가슴이 뻥 뚫리게 된다.

 

에너지클럽은 지난달에 7주년을 맞이하였다. 2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의 참가자가, 서울 뿐 아니라 지방에서도 새벽 첫 차를 타고 이곳에 온다. 에너지클럽을 경험한 남편이 부인을 데리고 오기도 하고, 할머니가 손녀를 데리고 오기도 하며, 친구가 친구를 데리고 오기도 한다. 이곳에 와서 긍정 에너지를 한 번 경험하면, 주변에 힘들어 하는 이들에게 추천할 수밖에 없다. 에너지클럽이 특별한 홍보를 하지 않고 7년이나 유지될 수 있었던 비결이다. 기자가 탐방한 날 지인의 권유로 처음 참석한 한 여성 참가자는 참가 이유에 대해서 ‘유쾌한 에너지를 얻고 싶었어요. 영업일을 하면서 사람에 대한 피로감, 제가 처한 상황에 대한 우울감이 많았거든요.’이라고 얘기했다.

 

유쾌한 에너지가 필요하다면 에너지클럽에 참가해 볼 것을 추천한다.

자세한 참가문의는 070-4025-5790 (에너지프렌드) 로 전화하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조장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민트 정신건강의학과 원장
한양대학교 의과대학 학사, 석사, 전공의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정회원
저서 <나를 지키는 심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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