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까지 갑상선항진증으로 나타나는 그레이브스 병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이번 주는 그 반대인 갑상선저하증, 특히 자가면역질환인 하시모토갑상선염에 대해서 그려보았습니다.

갑상선저하증은 여러 원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갑상선 자체에서 호르몬이 나오지 않는 일차성, 갑상선을 자극하는 호르몬인 TSH를 분비하는 뇌하수체의 문제인 이차성, 그리고 이 뇌하수체를 자극하는 TRH를 분비하는 시상하부의 문제가 삼차성 갑상선저하증인데 가장 흔한 것은 일차성입니다.

갑상선저하증의 가장 흔한 증상은 피곤입니다. 무기력하고 의욕도 없어지고 우울증에 빠진 것처럼 보입니다. 식욕이 떨어지지만 대사가 잘 안돼서 체중은 오히려 늘어나게 됩니다. 열 발산에 문제가 생겨서 저체온증이 올 수도 있고 추위를 못 견디게 됩니다.  목소리도 갈라지고 모발도 가늘어지고 전반적으로 맹~한 인상으로 변하게 됩니다.

매우 드물지만 갑상선저하증의 끝판왕 격인 점액부종혼수가 오면 사망률이 30~60% 정도까지 이르기 때문에 그 전부터 관리를 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진단은 피 검사로 갑상선자극호르몬 (TSH)와 갑상선호르몬 (T3, T4, fT4 등)을 검사하게 됩니다. 치료는 갑상선자극호르몬 (TSH) 수치의 정상화를 목표로 갑상선호르몬을 복용하게 됩니다. 앞서 얘기한 점액부종혼수가 올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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