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에피소드에서 갑상선 갑상선 항진증이 무엇인지 살펴보았다면 이번 에피소드는 갑상선 항진증의 치료에 대해 그려봤습니다. 갑상선 항진증의 치료는 갑상선호르몬을 과다 생산 분비하고 있는 갑상선을 정상화시키거나 제거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방법은 세 가지가 있고요.

첫째는 항갑상선 약물을 쓰는 것입니다. 이 약물들은 갑상선 안으로 들어가서 갑상선 호르몬의 재료인 요오드가 흡수되고 호르몬으로 합성되는 것을 도와주는 TPO라는 효소를 막아버립니다. 이런 약은 12개월에서 18개월 정도는 꾸준히 먹으면서 경과를 지켜봐야 합니다. 메티마졸, 카비마졸, 프로필티오우라실 같은 약들이 있는데 메티마졸을 제일 많이 사용하지만 임신의 경우 부작용 때문에 프로필티오우라실을 사용합니다. 이런 약들은 피부발진, 소화장애부터 간독성, 무과립구증, 혈관염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방사성요오드 치료입니다. 방사성요오드는 갑상선호르몬의 재료인 요오드의 방사성 동위원소로 갑상선에 쉽게 흡수가 되는데, 원소가 붕괴되면서 방출하는 베타선이 갑상선을 파괴합니다. 한 번의 치료로 2~3개월 후 85%에서 완치가 되지만 갑상선 호르몬을 계속 복용해야 하며, 임신이나 수유할 때는 시행 할 수 없고, 그게 아니더라도 몸에서 배출될 때까지 최소 5일 간은 타인과 1m 이내의 접촉은 피해야 합니다. 임신 계획이 있다면 방사성 동위원소 치료 후 6~12개월 정도 뒤에 가능합니다.

마지막 치료는 수술입니다. 수술은 갑상선을 물리적으로 제거하는 것으로 한 번 수술로 치료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수술을 받아야 한다는 점과 수술 때문에 생길 수 있는 합병증에 대한 고려가 있어야 합니다. 너무 커서 목을 누르는 정도이거나 부갑상선항진증이 동반되거나 갑상선에 의심스러운 병변이 관찰되는 경우 고려하는데 수술 후 매우 적은 수에서 부갑상선항진증이나 목 쉬는 증상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런 세 가지 방법의 치료 중에 환자에게 맞는 치료법을 결정해서 치료하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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