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형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정신의학신문 고문
모처럼
가족끼리 어렵게 시간을 맞추어
저녁식탁에 둘러앉았는데
엄마가 보이지 않습니다
무슨 까닭인지
말도 하지 않고
홀로 어두운 구석방에 앉아있습니다
온 가족이
모처럼 나들이를 하러갈 때도
엄마는
소풍 가는 아이처럼 좋아하더니
막상 대문을 나서는 순간
도로 집으로 들어가서 나오질 않습니다
엄마의 변덕스러운 마음은
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
그 중에서도
엄마의 마음이 제일 알쏭달쏭한 사람은
아빠입니다
이시형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정신의학신문 고문
경북대학교 의학 학사예일대학교 대학원 신경정신과학 박사
세로토닌 문화 원장, 힐리언스 선마을 촌장, 한국자연의학종합연구원 원장
정신의학신문 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