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행성관절염은 노년층에 주로 발생하는 질환으로, 무릎 사이에 위치한 연골이 점점 마모돼 뼈가 직접 부딪쳐 염증과 통증을 유발한다.
 
노년층에 자주 발생하는 퇴행성관절염은 증상이 있더라도 나이가 들어 무릎 통증을 당연한 것으로 여겨 제대로 걷지 못하는 상태가 돼서야 병원에 방문하는 이들이 많다. 무릎 퇴행성관절염은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 질환으로, 방치하다가 심각한 증상으로 발전한 경우라면 인공관절 치환술을 통해 개선해야 한다.
 
퇴행성관절염 증상이 느껴진다면 초기에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실제로 질환 초기에는 무릎을 움직이지 않으면 증상이 사라지기도 한다. 이 시점에는 충분한 휴식과 약물치료, 물리치료 등 보존적 치료로 증상 호전이 가능하다. 하지만 무릎 관절을 움직이지 않아도 통증이 지속되고 열감이나 부기를 동반한다면 좀 더 본격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이 경우에는 프롤로테라피 주사를 통해 치료가 가능하다. 고농도의 포도당을 주사하여 손상된 연골을 치료하는 이 주사치료는 초음파 유도 하에 시술하기 때문에 정확성이 높고, 주사기를 이용하는 만큼 10~15분이면 치료가 완료된다. 하지만 회복시킬 연골이 대부분 소실된 말기의 퇴행성관절염 환자라면 인공관절치환술을 고려해야 한다. 
 
인공관절치환술은 말 그대로 무릎 관절을 인공 부품으로 아예 바꿔주는 것이다. 그만큼 수술 자체도 까다롭지만 요즘은 손상 부위만 부분적으로 교체하는 부분치환술이 우선시 되며 환자들의 부담을 줄이고 있다.
 
노원 참튼튼병원 관절외과 정재현 원장은 “무릎 연골은 양 측면이 고르게 마모하기도 하지만, 환자의 평소 습관에 따라 한 쪽 측면만 불규칙하게 닳는다. 이때는 마모가 심한 부분만 제거한 뒤 부분 인공관절을 삽입하게 된다. 최근 인공관절은 환자에 따라 10~15년까지도 사용이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가장 바람직한 치료는 본인의 관절을 최대한 보존하며 증상을 완화시키는 치료일 것이다. 이를 위해 무릎 통증이나 부기, 열감 등의 증상을 간과하지 말고 빠른 시일 내에 병원을 찾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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