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에피소드에서 요로 결석에 대해서 소개해드렸습니다. 이번 주에는 요로 결석의 치료에 집중해서 만화를 그려봤습니다. 요로결석의 치료는 요로결석의 크기와 위치에 따라서 조금씩 다를 수 있습니다.

크기가 작은 경우에는 알아서 나오기를 기다려볼 수 있습니다. 특히 5mm보다 작은 경우는 자연적으로 소변으로 배출될 확률이 큽니다. 따라서 특별한 시술 없이도 하루에 3L 정도로 물을 마시고 배출을 도와주는 약을 먹는 치료를 해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쓰는 약은 크게는 두 종류로 요로계의 평활근에 작용해서 잘 나올 수 있게 해주는 tamsulosin이라는 약과 요로결석이 생기는 것을 예방해주는 이뇨제 (thiazide)나 요산생성억제제(allopurinol)가 있습니다.

1cm 정도의 크기가 된다면 자연적 배출의 가능성은 낮아집니다. 그런 경우에 다음에 고려할 수 있는 옵션은 체외충격파 쇄석술입니다. 몸 바깥에서 충격파를 안으로 전달해서 돌을 깨부수는 방법입니다. 부숴진 돌은 가루가 되어 소변으로 배출이 됩니다. 피부에 구멍 없이 투시조영실에서 할 수 있습니다. 시술을 마친 뒤에는 물을 많이 마시고 물, 과일, 야채를 많이 먹고 칼슘, 지방, 탄수화물은 균형 있게 섭취하고 맥주 같은 술은 자제해야 합니다.

크기가 크고 쇄석술로 성공하기 어려운 부위에 있는 결석의 경우는 요로내시경을 해보게 됩니다. 요로 내시경은 요도(urethra)를 통해 방광(bladder)에 진입한 뒤 요관(ureter)까지 올라가서 돌을 직접 부수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돌들은 여태 설명한 세 가지 방법으로 제거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이런 방식으로도 어려운 경우에는 경피신쇄석술이라는 더 침습적인 시술을 하게 되는데 피부를 통해 구멍을 신장쪽으로 넣어서 시술을 진행하게 되므로 필요한 경우에만 시행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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