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무턱을 교정하기 위해 성형외과를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무턱이란 아래턱이 위턱보다 안으로 들어가 있거나 길이가 충분하지 못해 아래턱이 작아 보이는 것을 일컫는다. 이러한 무턱은 턱 끝의 발육이 더딘 유전적인 원인이나 턱관절 부위의 외상, 턱관절 질환 등으로 아래턱의 성장이 방해를 받은 경우에 발생한다.

성장기에 손가락 빨기나 손톱 물어뜯기 등의 악습관도 무턱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심각한 비염으로 구강 호흡을 하면 무턱처럼 얼굴형이 변형될 수도 있다. 인종적인 특성상 서양인에 비해 동양인은 무턱을 가진 환자가 적었지만, 서구적으로 식생활 문화가 변하면서 무턱 인구가 늘어나는 추세다.

무턱을 치료하는 방법은 턱끝 전진술, 보형물 삽입, 필러 등 다양한 방법이 있다. 그 중 쁘띠성형의 한 방법인 필러를 이용한 ‘뷔(V)필러’는 앞선 다른 수술에 비해 회복에 대한 부담이 적고 일상으로 복귀가 빨라 선호하는 환자들이 많다. 또 간단한 주사 시술만으로도 턱의 길이와 부피를 키워 입체적이면서도 동시에 갸름한 얼굴 턱 선을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무턱 필러와 앞턱 필러는 시술하는 필러의 양이 일반적인 코 필러에 비해 훨씬 많은 편이라 시술을 집도하는 의료진의 숙련된 기술력이 완성도 높은 결과를 좌우할 수 있다. 만일 집도의가 디자인적인 감각이 부족할 경우, 시술 후 피부 상태가 울퉁불퉁하게 변하거나 턱의 좌우 대칭이 맞지 않는 등 여러 부작용을 겪을 수 있으므로 필러를 집중적으로 시행하는 성형외과를 찾는 것이 현명하다.

이에 대해 비앤미성형외과 송도점 황경선 원장은 “무턱은 짧은 턱으로 인해 턱살이 처져 이중턱 현상을 만들고, 입술을 다물기 어려워 억지로 힘을 주어 다물다 보니 아래턱 끝 피부가 울퉁불퉁하게 변하기도 한다”라며, “이에, 무턱 시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무턱 필러 시술을 받을 때는 반드시 미국 식품의약국 FDA나 식품의약품안전처 KFDA의 승인을 받은 제품을 사용하는지 확인해야 하고, 시술 후 결과에 대해 책임을 질 수 있는 병원인지 꼭 확인할 것을 권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아울러 개개인의 피부 상태와 특성을 고려한 맞춤 시술이 전개되지 않을 경우 염증이나 피부 통증이 나타날 수 있으며, 시술자의 숙련도 등의 문제로 혈관 위치를 잘못 찾아 필러가 혈관에 주입될 경우 주사제가 혈관을 막아 괴사나 실명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으므로 사전에 꼼꼼한 진단과 시술 계획은 필수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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