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고 깨끗한 피부를 원하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는 화장품을 통해 쉽게 확인할 수 있는데, 요 근래 비타민을 비롯한 미백 기능성 성분을 이용해 칙칙한 피부를 환하게 개선하는데 도움을 주는 미백 화장품이 속속들이 출시돼 소비자의 사랑을 받고 있다.

하지만 아무리 미백 기능성을 인증 받은 화장품이라 해도 각종 색소 질환을 치료하는 데는 한계가 존재한다. 이에 피부과를 방문해 관련 문제를 해결하려는 환자들이 많은데, 이들 중 상당수는 ‘기미’인 줄 알고 진료를 받으러 왔다가 ‘양측성 오타모반’ 진단을 받는 경우가 많다. 기미와 오타모반은 발병하는 부위가 같고, 색깔도 매우 유사해 혼동하기 쉽기 때문이다.

오타모반은 얼굴 한쪽에 푸르거나 갈색으로 보이는 반점이다. 주로 눈 주위에 발생하며, 피부 진피층 깊숙이 멜라닌 세포가 자리 잡으면서 얼굴 신경 부위로 확장돼 발생하는 반점이므로, 멜라닌 세포가 보통의 위치보다 깊숙한 진피에 위치해 푸른색을 띤다는 특징이 있다.

이러한 오타모반은 자외선에 의해 색소가 더욱 짙어지고, 범위가 넓어질 수 있으며, 방치할 경우 드물지만 피부암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오타모반은 진피층과 같이 피부 속 깊은 곳까지 퍼진 경우가 많은 만큼, 일반적인 레이저 치료로는 확실한 효과를 보기 어렵다. 오타모반을 제대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피부 속 멜라닌 흡수도가 높고 혈관과 주변 조직의 손상없이 치료가 가능한 루비레이저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적절하다.

루비레이저는 레이저 파장이 멜라닌에만 집중돼 정확한 타겟이 가능하고, 깊숙한 층에 위치한 색소까지 말끔하게 치료할 수 있다. 쉽게 치료가 어려운 오타모반과 같은 난치성 색소질환 등에 탁월한 효과를 발휘하며, 일상으로 회복도 빠르다.

이에 대해 한미인의원 강남역 본점 조성제 원장은 “오타모반을 방치할 경우 양측 이마나 콧방울 등으로 번지고 점점 부위가 진해질 수도 있는 만큼, 관련 증상이 의심되면 그 즉시 정확한 진단과 함께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라며, “아울러 외출 시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하게 바르고, 평소 수분섭취 등의 생활환경습관도 잘 챙겨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오타모반 치료는 개인의 피부 상태에 따라 맞춤 치료가 이뤄져야 하므로, 레이저 시술에 대한 충분한 경험과 노하우를 갖춘 의료진을 통한 정확한 진단 후에 시술을 진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정신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