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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마스크 KF99 인기, 뇌에 직접 침투해 신경전달물질 균형 깨... 뇌졸중, 치매, 우울증 등 유발해 철저한 주의 필요
박실비아 기자 | 승인 2019.03.05 15:33

닷새째 최악의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입자차단 성능이 높은 보건용 마스크 `미세먼지 마스크 KF99`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미세 먼지는 대기 중에 떠다니는 입자로, 여러 유해 물질이 붙어 독성을 일으킨다. 주로 공장 매연이나 자동차 배기가스에서 나오는 황산염·질산염, 단백질 식품이 탈 때 나오는 발암물질 다환방향족탄화수소(PAH), 내분비계 교란 물질인 휘발성유기화합물(VOC), 중금속 등이 붙어있다.


보건용 마스크는 황사, 미세먼지 등 입자성 유해물질 또는 감염원으로부터 호흡기 보호를 목적으로 사용하는 제품으로, `의약외품`으로 허가된 제품은 69개사 372개(`18.3.13.기준) 제품이 있다.

'보건용 마스크' 품목허가 현황은 식약처 홈페이지 → 분야별 정보 → 바이오(한약/화장품/의약외품) → 의약외품 정보 → 의약외품 자료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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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 먼지(PM10) 농도가 10㎍/㎥ 증가할 때마다 만성폐쇄성폐질환으로 인한 입원율은 2.7%, 사망률은 1.1% 증가한다. 특히 폐포까지 들어가는 초미세 먼지(PM2.5) 농도가 10㎍/㎥ 증가할 때마다 폐암 발생률이 9%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미세 먼지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 심근경색과 같은 허혈성 심장질환의 사망률은 30~80% 증가한다.

미세먼지는 건강한 성인에게도 영향을 미친다. 캐나다 토론토종합병원 심장내과 연구팀이 건강한 성인 25명을 대상으로 고농도의 미세 먼지(150㎍/㎥)를 주입한 밀폐 공간에 2시간 동안 머물게 한 뒤 심전도 검사를 한 결과, 심장박동이 불규칙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성을 가진 미세 먼지가 우리 몸속으로 들어오면 면역을 담당하는 세포가 미세 먼지를 제거하려고 하는 과정에서 염증반응이 나타나 호흡기, 심혈관계 등이 손상되는 것이다.

최근들어, 미세 먼지가 치매·우울증 등 뇌신경계 질환도 유발한다는 보고가 많다.

일반적으로 뇌는 혈액이 뇌 조직으로 들어갈 때 유해물질을 걸러내는 장벽이 있기 때문에 미세 먼지가 침투하기 어렵다. 그러나 미세 먼지는 이 장벽을 뚫고 뇌로 직접 침투할 수 있다. 미세 먼지가 뇌 속으로 들어가면 염증반응이 일어나고 혈전이 생겨 뇌졸중을 유발할 수 있다. 또 신경세포를 손상시켜 알츠하이머성 치매도 유발할 수 있다.

미세 먼지 농도가 높은 지역에 사는 사람이 우울증 위험도 높다. 미세 먼지가 뇌로 침투해 신경전달물질의 균형을 깨 우울증을 유발할 수 있는 것이다.

임신부가 미세 먼지에 노출되면 자궁 속 태반의 혈액순환이 저하되어 태아에게 영양공급이 잘 안 되면서 저체중아 출산, 조산·사산, 태아 기형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영유아나 어린이는 면역체계가 불완전하기 때문에 어른보다 미세 먼지로 인한 건강 피해가 더 크다. 어릴 때 미세 먼지에 과도하게 노출되면, 천식 발병 위험이 높아지고 신경인지 발달에 영향을 줘 지능지수(IQ)가 낮아지며, 자폐스펙트럼장애와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등의 위험이 높아진다. 아토피 피부염 같은 알레르기 질환은 물론, 비만이나 성조숙증과도 연관성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지속적으로 발표되고 있다.

서울특별시 보건환경연구원 자료.

KF99 등 허가된 보건용 마스크 구입요령을 살펴 보면, 입자차단 성능을 나타내는 `KF80`, `KF94`, `KF99`등이 포장지에 표시되어 있다. `KF`(Korea Filter)문자 뒤에 붙은 숫자가 클수록 미세입자 차단 효과가 더 크지만, 숨쉬기가 어렵거나 불편할 수 있으므로 미세먼지 발생 수준, 개인별 호흡량 등을 고려하여 적당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마스크 구입 시에는 입자차단 성능이 없는 방한대, 의약외품으로 허가받지 않은 제품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보건용 마스크를 구입하는 경우에는 제품의 포장에서 `의약외품`이라는 문자와 KF80, KF94, KF99 표시를 반드시 확인하고, 온라인 구매의 경우에도 사이트에 게시된 제품명, 사진, 효과 등 해당 제품이 `보건용 마스크`로 허가된 것인지 확인하고 구입해야 한다.

박실비아 기자  silvia.park1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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