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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간판탈출증 가볍게 여기다 심각한 장애 초래할 수 있어
김동현 기자 | 승인 2019.01.30 09:00

날씨의 변화는 관절이나 허리 등 척추 건강에 영향을 끼친다. 어르신들이 종종 “무릎이 쑤신 걸 보니 비가 오겠네.”라고 말씀하시는 것이 전혀 근거가 없는 것은 아니란 뜻이다. 물론 그 인과관계가 명확한 통계나 과학적 연구결과로 입증되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는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온도와 습도, 심지어 기압까지도 통증에 영향을 미친다고 느낀다. 비 오는 날에 무릎이나 허리가 유달리 아픈 사람들이 있는 것처럼 겨울철에 관절, 척추의 통증이 심해지는 경향도 있다. 

특히 추운 겨울이 되면 우리의 몸은 잔뜩 움츠러들고 경직되게 된다. 이때, 과격한 운동이나 무리한 움직임은 자칫 잘못하면 허리디스크 등의 부상을 유발할 수도 있다. 반대로 춥다고 활동량이 현저히 줄어든 상태에서, 명절, 각종 모임 등을 거치며 체중이 늘어난 경우도 허리건강에는 좋지 않다. 체중증가로 인해 발생하는 허리통증이나 척추질환은 체중을 줄이고 근력을 강화하면 많은 부분 완화될 수 있으나 이미 진행된 추간판탈출증(허리디스크)의 경우에는 보존적인 방법으로 해결이 안 되는 경우도 많다. 

관절척추병원인 강북연세병원(구 강북연세사랑병원) 최일헌 원장은 "가벼운 추간판탈출증의 경우에는 일상에 간헐적인 증상으로 나타나기도 하기 때문에 미처 모르고 지내는 분들도 많이 있다. 하지만 통증이 강해지거나 잦아지는 경우, 신체의 다른 곳에 저림과 통증이 발생할 경우에는 병원을 내원하여 정밀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추간판탈출증을 가볍게 여기고 오랜 기간 방치하게 되면 이후에 보행 장애와 같은 심각한 증상을 발생시킬 수도 있다. 추간판탈출증 치료의 시작은 안정이다. 외상이나 격한 운동으로 인해 허리를 삐끗한 경우라면 휴식을 잘 취하는 것이 가장 먼저 할 일이다. 통증이 심한 경우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 약을 복용하거나 물리치료 등의 처치를 받을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런 치료로도 회복이 안 될 경우에는 수술을 고려해 봐야 한다. 이럴 경우 시행해 볼 수 있는 치료로 양방향 척추내시경술이 권장된다. 5mm의 작은 구멍으로 수술도구와 내시경을 넣어 정밀하게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한 양방향내시경술은 허리디스크를 비롯한 협착증 등과 같은 다양한 허리수술에 적용이 가능한 치료법이다. 기존 현미경 수술보다 세밀하게 진단과 동시에 치료가 가능하여 보다 정밀한 치료가 가능하며, 내시경 삽입을 위한 최소한의 구멍만을 절개, 흉터와 통증에 대한 걱정이 없어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평소 관리다. 최일헌 원장은 “치료와 함께 평소 꾸준한 운동과 더불어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허리를 곧게, 엉덩이는 의자 깊숙이 넣는 습관을 들이고 또한 허리에 무리를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꾸준한 근력운동을 실시하는 것이 빠른 치유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한다.

김동현 기자  sdf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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