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심한 허리디스크로 인한 만성통증으로 고생하고 있을 무렵, 지인인 정신과 선생님으로부터 '죽고 싶은 사람은 없다'는 책을 소개받아 읽게 되었습니다. 아파본 사람만 이해할 수 있는 제 상황을 비로소 이해받는 느낌이었고, 선생님의 솔직한자기 고백과 글 덕분에 저는 홀로 어두운 나락에 빠지지 않고 잘 버틸 수 있었습니다. 인생의 어려운 시기에 나침반이 되어 준 소중한 책의 저자인 선생님께서 유명을 달리하셨다니, 비통하고 안타까운 마음이 큽니다. 부디 천국에 가셔서 편한 안식을 누리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 선생님.ㅠㅠ
작년 자살관련 세미나에서 교수님 강의를 들은적이있습니다. 직장 내 자살을 막기위해서는 가장
높은 관리자부터 자살예방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 자리는 그런 관리자들도 잔뜩 앉아있는 자리였으니까요. 그 용기와 열정에 놀랐습니다. 그 모습 기억하겠습니다.
저는 사이트 구독자일뿐이지만 이분의 기사마다 달려있는 수많은 댓글들을 보며 얼마나 좋은분이셨을지 상상이 되어 마음이 아픕니다. 생명에 무겁고 가벼운것은 없으나 이런 유난히 귀하신 분들이 뜻하지않은 사고로 별이되실때마다 세상이 야속하기만 합니다. 부디 좋은곳에서 편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