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이 치매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몬트리올대학교 의과대학 정신의학과 앙드레 앤 배럴(Andrée-Ann Baril) 교수팀은 ‘수면무호흡증과 치매’에 관한 연구결과를 국제 학술지 ‘수면의학리뷰(Sleep Medicine Reviews)’에 최근 게재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이 치매의 위험요소가 될 수 있다는 최신 연구 결과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으로 인한 인지기능 저하 위험이 있는 환자를 파악하면, 예방 및 치료 결과를 크게 향상 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연구팀은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의 치매 지표’로 수면무호흡증 환자의 신경퇴화 취약성을 예측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러한 지표를 활용하면, 폐쇄성 수면무호흡증과 치매를 연결하는 병리생리학적 과정에 대한 이해를 심화시킬 수 있는 것으로 관측됐다.
 
연구팀은 “지표를 통해 치매 위험이 높은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환자를 확인하고 치료 개입의 기회를 제공 수 있다”며 “폐쇄성 수면무호흡증과 치매 위험을 연결하는 특정 지표를 확립하기 위해서는 대규모의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대한수면의학회 보험이사 코슬립수면클리닉 신홍범 대표원장은 수면무호흡증을 방치할 경우 치매 발병 위험을 높인다고 지적했다.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은 코골이가 심화된 것으로 기도가 좁아져 일시적으로 통로가 막히면서 수면 시, 일시적으로 숨을 멈추는 증상이다.
 
특히 수면무호흡증은 혈압을 높여 심장병, 뇌혈관 질환으로 돌연사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 원장은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은 원활한 뇌 산소 공급을 방해해 뇌세포를 파괴시켜 치매 발병 위험을 높인다”며 “수면무호흡증을 방치하면 뇌졸중, 심근경색 및 심장마비로 인한 사망위험도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면무호흡증 환자의 삶의 질이 간질환자보다 나쁘다는 연구결과가 있을 정도로 치료가 시급한 수면질환이다”며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을 진지하고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전문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한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현재 수면무호흡증이 의심되어 수면다원검사를 받을 경우, 검사료에 대한 보험혜택을 받을 수 있다. 수면무호흡증 표준치료로 알려진 양압기 치료 역시 보험혜택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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