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여성 J씨는 현재 4번째 코재수술 성형외과를 알아보고 있다. 처음 두차례는 모양이 마음에 들지 않아 재수술을 하였으나 이후부터는 수술 후 시간이 지나면서 콧등에 실리콘이 비치고 코끝이 들리는 들창코 현상이 심해지면서 추가수술을 받았으나 증상이 개선되지 않았다. J씨는 여러 번의 코재수술로 보형물을 다시 넣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있어 이번에는 실리콘 없는 자가연골코성형을 고려 중이다. 

코성형의 역사가 길어지면서 코재수술의 비율도 증가하고 있다. 1회 재수술은 물론 4~7회 재수술을 상담하는 이들도 늘고 있는 편. 만족스러운 코재수술 결과를 위해서는 앞선 수술의 실패 원인의 정확한 파악과 이를 바탕으로 제대로 된 교정이 뒤따라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하지만 J씨처럼 보형물로 인한 부작용으로 여러 번의 재수술을 경험한 경우 또다시 새로운 보형물을 넣는 것에 대한 심리적인 부담감이 생길 수 있다. 

이때에는 실리콘과 같은 이물질을 삽입하지 않고 오로지 본인의 자가연골, 진피, 지방 만을 이용해 콧대와 코끝 모양을 형성하는 자가연골코성형을 생각해 볼 수 있다. 

그리다 성형외과 김현수 대표원장은 “여러 번의 재수술로 더 이상의 보형물 삽입이 어렵거나, 실리콘과 같은 이물질을 삽입하는 것에 거부감이 있다면 보형물 없이 본인의 연골, 진피 등 자가조직을 채취해 콧대와 코끝을 형성할 수 있다. 자신의 신체일부를 사용하기 때문에 생체친화적이며 보형물에 비해 부작용 발생률을 최소화한다. 또한 코끝의 움직임도 부드럽고 모양이 자연스러운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김원장은 “콧대에는 본인의 피부두께, 현재의 코 모양과 앞선 연골 사용여부에 따라 자가진피, 연골, 자가지방 등에서 적합한 재료를 사용한다. 이는 생착과정에서 일부 흡수되어 콧대의 높이가 낮아질 수 있기 때문에 원하는 높이와 디자인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의료진이 부위별 자가조직의 특성과 차이점을 잘 이해하고 있어야 만족스러운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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