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정신건강의학과의원, 핑거스타일기타연주회와 함께하는 정신보건 심포지엄 개최
- 병원기반 사례관리 모델의 실천, 낮병원을 통한 실현

 

공감정신건강의학과의원(원장 이태주)은 2018년 12월 7일(금) 오후 6시 낮병원 '마음心터'에서 “핑거스타일기타연주와 함께하는 정신보건심포지엄”이라는 주제로 제3회 공감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지난해 5월 개정 발효된 '정신건강복지법'은 '탈원화'와 '포괄적 정신재활 서비스' 두 가지로 압축될 수 있지만, 진일보한 취지에도 불구하고, 제도의 미비, 형식적인 제도의 시행, 강남역 살인사건과 같이 최근 발생하는 정신질환자들의 강력사건, 퇴원한 환자들을 보살필 재활시설의 미비 등의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 탈원화 정책에 따라 퇴원한 환자들의 최종 목적인 지역사회에서 더불어 살기 위한 실질적인 퇴원 후 적응기술을 가르칠 사회복귀를 위한 시설은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턱없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정신질환자들의 사회복귀를 위해서는 공공영역에서의 노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일본, 대만 등과 마찬가지로 정신보건의 영역에서 약 85%를 공공이 아닌 민간영역이 담당하고 있다는 특징을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정부도 이런 한계를 인식하여, 정신질환자들이 퇴원을 한 후 증상의 관리, 재발의 방지, 사회의 적응을 위한 재활치료, 나아가 직업적 활동을 위한 준비에 이르는 환자들에 대한 사례관리를 민간영역에서 실천한다는 개념의 '민간병원기반 사례관리모델'을 내년부터 시범사업으로 실시할 계획을 세웠다. 이 제도의 시행을 계기로 정신보건 분야가 한걸음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정신보건 분야의 전문가들은 말한다.

 

이번 공감 심포지엄에서는 그동안 정신재활의 분야에서 많은 노력을 해온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정신사회적재활치료의 현실을 공유하고 비전을 제시하고자 마련됐다.

공감정신건강의학과 이태주 원장은 "정신과에 대한 지역사회 주민의 편견과 선입견, 공공영역의 관심과 지원의 부족, 과학적인 치료의 발전의 부족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이 함께 고민하고, 노력한다면, 정신보건이 지향하는 가치가 실현되어,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분들이 우리 사회에서 자기를 실현할 수 있으면서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조금씩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이를 위해 정신건강의학과전문의를 포함한 정신보건의 전문가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정신질환자들을 위한 좋은 치료법들을 함께 연구하고, 새로운 과학과 기술을 정신질환의 치료에도 도입할 수 있도록 함께  논의하는 토론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 지적장애 2급을 앓고 있지만, 많은 역경을 이겨내고, "천사 기타리스트"라는 별명을 가지고 활동하고 계신 김지희 님의 아름다운 기타 연주가 작년에 이어 있을 예정이다.

 

그리고 민간영역에서 정신사회적재활치료의 큰 축인 낮병원의 존재의 기반부터 한계의 극복에까지 다양한 주제로 각 분야에서 열심히 노력하시는 전문가들의 주제 발표가 있을 계획이다.

첫 번째 주제는 ‘공공의료의 빈자리 민간이 채우기 : 낮병원기반 사례관리 모델’에 대한 주제로, 이정준(정신보건연구회, 바오로병원) 원장이 발표한다. 내년부터 시범사업을 시행하게 될 병원기반 사례관리 모델은 민간병원이 정신보건의 영역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공공영역의 한계를 메꿔나가는데 큰 역할을 하리라 예상된다.

두 번째 주제는 ‘정신질환 운동으로 이겨내기! 운동프로그램의 효과와 경험’에 대해 안병은(세계의심장 사단법인대표, 수원시자살예방센터) 센터장, 이태주(인천광역시 정신보건사업지원단, 공감정신건강의학과의원) 원장이 발표한다. 운동은 조현병의 극복(특히 음성증상)을 위해서도 효과가 크다는 것이 최근 연구들을 통해 입증되고 있어, 공감정신건강의학과에서의 조현병환자대상 운동치료프로그램의 경함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세 번째 주제는 ‘조현병 치료에서 어려운 음성증상, 행동활성화치료로 이겨내기’로 이태주(인천광역시 정신보건사업지원단, 공감정신건강의학과의원) 원장이 발표한다. 조현병 치료에서 음성증상은 매우 어려운 주제이나, 최근 이에 대한 치료의 기법으로 ‘행동활성화치료’가 주목을 받고 있다. 행동활성화치료는 우울증의 치료로 처음 개발된 3동향 인지행동치료의 대표적 치료법 중 하나이며, 미국과 유럽에서는 이미 조현병 치료에서 핵심적 치료법으로 권고받고 있으며, 앞으로 더 발전될 치료이다. 공감에서의 치료 경험에 대해 보고될 예정이다.

네 번째 주제는 ‘낮병원의 확장 : 아동청소년 낮병원, 그 운영의 경험’에 대한 내용으로 이정국(성모마음정신건강의학과, 성모마음행복학교) 교장이 발표한다. 최근 자해, 학교 부적응 등 청소년의 정신건강의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는 현실에서 낮병원의 아동청소년대상자로의 확장은 매우 시의적절한 주제이다.

다섯 번째 주제는 ‘지역사회 정신보건의 한계, Digital Heath Care를 통해 도약하기’라는 첨단의 주제로 이 분야에 대해 오래전부터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고 있는 천영훈(대한신경정신의학이사, 참사랑병원) 원장이 발표한다. 과학과 테크놀로지의 발전은 정신보건의 영역에도 매우 빠른 속도로 침투하게 될 것이며, 중독 환자들에게 생체 디바이스나, 디지털 디바이스를 이용한 모니터링 그리고 치료에 이용을 하는 것은 매우 가까운 미래에 실현될 것으로 보인다. 유럽의 국가들은 자살예방, 치매, 조현병 등 다른 정신질환에 대해서도 이 기술을 이용하기 시작했으며, 매우 영향력을 가진 치료의 기술이 될 것이다.

 

정신보건과 정신사회재활치료의 영역이 시대의 요구와 많은 전문가들의 노력을 통해 점점 더 발전되어 나가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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